정부는 엔지니어링산업 집중 육성을 위해 ‘엔지니어링 산업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해 발표했다. 그동안 ‘기술진흥’에 국한됐던 정책 기조를 ‘산업진흥의 관점’으로 전환하는 미래지향적인 기본계획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번 계획은 현재 0.8% 수준인 세계시장 점유율을 2016년까지 3%대로 끌어 올리고, 글로벌 스타기업을 12개사까지 육성하기 위해 범부처적으로 마련한 종합계획이다.

정부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핵심영역 기술경쟁력 제고 ▲글로벌 전문인력 양성체계 강화 ▲해외진출 지원체계 고도화 ▲법제도 및 인프라 정비 등 4대 전략과제와 11개의 추진과제를 도출하고, 향후 5년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서는 해외시장에서 수주경쟁력을 강화하고 진출기반을 확충할 수 있도록 맞춤형 해외진출 지원체계 고도화를 추진해 나간다. 또 해외 프로젝트 개발조사 등 엔지니어링기업에 컨설팅 기회를 확대하고, 타당성 조사 및 해외수주 교섭지원을 지난해 165억원이던 것을 2016년까지 20%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문인력 양성 부문에서는 직무분석과 역량모델 구축을 통해 기술과 사업관리 역량을 동시에 갖춘 멀티형·글로벌 인력 양성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엔지니어링산업의 인력 수급실태 조사·분석을 2년마다 실시하고, 분야별 직무분석과 역량모델 구축을 통해 기술과 사업관리 역량을 동시에 갖춘 전문인력 양성을 강화해 나간다.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해 상세설계 등에 국한된 기술경쟁력에서, R&D 투자 및 기반 강화를 통해 프로젝트 관리, 개념․기본 설계 등 핵심영역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향후 전략기술 5대 분야를 선정해 집중 지원하고, 종합적 M&A 지원체계를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가장비에 대한 공동활용시스템 구축과 서울 강동구에 2016년까지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기업간 협업 기반을 강화할 계획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기본계획 및 매년 수립되는 시행계획을 통해 2016년에는 엔지니어링 연관산업의 발전을 선도하고, 해외시장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엔지니어링 기업이 육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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