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쟁이 덩굴로 덮혀있는 경북대사대부고.

대구시는 지구온난화로 심화되고 있는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구조의 도시공간을 생명이 살아 있는 녹색 환경으로 조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2011년까지 담쟁이덩굴 100만본 심기 운동을 전개한다.

시는 콘크리트에서 발산하는 복사열이 도심기온을 상승시키는 주원인으로 보고, 도로·건물·옹벽 등 생활 주변의 콘크리트 벽면을 담쟁이로 녹화하는 시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녹색학교, 녹색도로, 녹색건물, 녹색생활공간 조성 등 4개 분야로 추진하는데, 녹색학교는 각 교육청을 통해 담쟁이를 심고자 하는 희망 학교별로 신청을 받은 다음 심는 위치와 소요 물량을 확인 후 공급할 예정이다.

녹색도로는 우선 신천동로와 앞산순환로 2개소를 담쟁이녹화 시범도로로 지정하여 2009년에 콘크리트 옹벽과 난간, 방음벽, 다리 등을 일제히 담쟁이덩굴로 피복하여 녹색도로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며, 신천대로 지하도 1개소에 대해서는 담쟁이녹화 신공법을 자체 개발해 시범 녹화할 계획이다.

녹색건물은 파급효과가 큰 공공건물과 아파트, 공장, 업무시설지역, 신개발단지 등 이용자가 많은 건물부터 담쟁이 녹화를 실시한 후 도시 건물 전반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녹색생활공간 조성은 생활주변의 옹벽이나 축대, 콘크리트 구조물 공간 등 지금까지 나무식재가 곤란했던 부분까지 담쟁이 식재 영역을 확대하여 생활 주변 환경을 녹색으로 가꾸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담쟁이녹화 사업은 1차연도인 내년에는 담쟁이덩굴 30만 본을 심을 계획이며, 이번달 말까지 일반 시민 및 기관, 단체로부터 식재 대상지 접수를 받는다.

담쟁이덩굴 신청 방법은 심을 장소가 소재한 관할 구청이나 군청 녹지담당부서로 전화나 방문하여 신청을 하면 된다.

묘목은 내년 2월에서 4월 사이에 무료로 공급되며, 식재량이 많을 경우 심을 장소까지 운반의 편의를 제공해 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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