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지에도 좋은 ‘지피용 국화’ 개발

지피용 국화꽃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화단용 국화 형태를 변형시켜 조경현장이나 경사지 등의 식재에 적용시키기 좋은 지피용 국화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이용됐던 국화가 반구형의 화단국화였다면 이번에 개발된 국화는 지피용 녹화에 효율적인 포복 형태로 조경현장 등에 효과적인 수종이다.

이번에 개발된 마루볼 등 2종은 초폭이 넓어 피복율이 높은 수종으로 기존 반구형 화단국화의 초장과 초폭이 30~40cm이었던데 반해 이 국화는 초장이 20cm 정도이고 초폭은 60~70cm로 경관녹화 식재용 지피식물로 이용될 수 있다.

숙근류에 속하는 국화는 한번 식재하면 반영구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조경현장에서 많이 이용돼 왔으나 이번 포복형태 국화를 활용하게 되면 식재비를 비롯한 관리비 절감 등 예산절감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국화는 줄기가 땅 표면을 따라 뻗어 가는 포복형으로 조경 현장이나 도로변 등에서 다양하게 연출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또한 “새로운 형태의 국화 개발로 인해 국화 육종분야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