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친화적인 흙포장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삼익종합개발(주). 이번 한국조경사회 기술세미나에서는 강성호 부장이 신자재·신공법 발제자로 참여, 친환경적인 소재와 시공성이 돋보이는 삼익종합개발의 새로운 포장자재와 공법을 소개했다.

소개된 내용은 크게 방초시트, 방근시트 등의 친환경 자재와 투수그리드 포장 및 NS 흙포장 공법으로 나눌 수 있다.

▲ 방초시트 구조와 시공 장면

방초시트는 뛰어난 강도와 내화학성을 지닌 얇은 폴리프로필렌 부직포다. 열 용착에 의한 직조방식을 이용해 제조돼 물, 공기, 액체 비료는 통과시키면서도 잡초는 효과적으로 차단이 가능하다. 때문에 제초제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제초 인력 절감 효과가 뛰어나다. 일반적으로 방초시트 위에 자갈, 바크, 나무칩 등의 피복재를 함께 사용하는데 시공과정이 매우 간편하고 25년(방초시트만 시공시 5년) 이상의 내구연한을 가진다. 또 모래와 보도블럭 사이에 설치해 장마나 겨울철에 보도와 광장 등의 지반침하 방지용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 방근시트 시공 단면도(왼쪽)와 시공 모습(가운데, 오른쪽)

방근시트는 방초시트에 뿌리의 성장을 억제하는 불침투성 특수 코팅처리를 한 것으로 방근시트 시공시 식물 뿌리에 의한 건축물의 손상과 방수층의 훼손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강한 내수성과 내화학성으로 미생물 및 비료에 의한 변형이 거의 없는 점도 특징이다. 또 불투수성 제품이기 때문에 2차 방수시트로 활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다음은 투수 그리드 포장이다. 이 공법은 폴리프로필렌으로 제조된 3차원 벌집 구조의 ‘그라운드그리드(Ground Grid)’ 틀에 쇄석, 마사, 해미석 등을 충전하는 포장법으로 투수성이 매우 뛰어나고 그리드를 일반적인 커터나 가위로도 자를 수 있어 편리하다. 또 별도의 양생 과정이 필요 없어 우기나 동절기에도 시공이 가능하고 공기절감이 가능해 시공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공법은 평지가 아닌 옥상조경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그리드 안에 깔고 자갈 대신 배양토를 넣으면 식물 식재가 가능하다. 경사지붕 녹화 시 바람과 비 등으로 인한 쏠림 현상을 막아준다.

▲ 투수 그리드 포장 작업공정(시계방향으로)

강성호 부장은 “염료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천연골재를 그대로 이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며 “‘언제든, 누구나, 빠르게’ 시공할 수 있다는 점이 공기에 쫓기는 건설현장에서서 가장 큰 매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리드 규격은 ▲W55/H50 ▲W55/H100 ▲W110/H50 ▲W110/H100 등 4종류가 생산되며, 그리드 연결부는 대형 스테플러 등으로 손쉽게 연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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