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콘크리트 블록은 건설산업 전반에 녹아들어 대지 조성, 도로공사 등 다양한 방면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200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단순 기능성 위주의 사용에서 벗어나 다양한 색상과 기능을 가진 고품질 제품들이 꾸준히 개발돼 왔다.

유럽 국가들 역시 최근에는 품질이 뛰어난 콘크리트 블록들이 개발돼 과거 천연석 블록 포장이 주도하던 하드스케이프(Hardscape)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 이수성 (주)이노블록 이사


하지만 콘크리트 블록에 대한 한국 시장은 상황이 좀 다르다. 38년 전통의 친환경 보도블록 전문 생산기업인 (주)이노블록의 이수성 이사는 지난 12일 열린 2011 한국조경사회 기술세미나에서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을 만족시키는 고품질의 블록이 개발되고 있음에도 콘크리트 제품은 여전히 ‘저가품, 저기능 제품’이라는 과거의 인식 때문에 평가절하 당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경관과 기능적 측면을 고루 만족시킬 수 있는 우수 블록 신제품을 소개했다.

첫번째로 보차도 블록이다. 인조천연석 디자인블록은 기존 콘크리트 블록의 인위적인 질감에서 벗어나 다양한 크기와 천연석에 가까운 질감과 색상 구현이 가능해 보도, 광장 등 쾌적한 보행공간 조성이 가능하다.

오염방지블록은 블록 표면에 특수 코팅을 통해 껌이나 음식물 쓰레기, 수목의 열매 등에 의한 다양한 오염을 방지하고 기존 콘크리트 블록의 고질적인 문제인 백화현상도 막을 수 있어 내구성이 우수하다.

▲ 인조천연석 디자인블록 ‘풋노츠’(좌측 사진)과 무진동 블록(가운데). 일반 블록과의 진동지수 비교 그래프(오른쪽)

또 모든 사람들이 장애의 유무와 관계없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베리어프리 페이버(무장애 포장)인 무진동블록도 소개됐다. 블록 표면의 요철과 줄눈의 폭을 일정하게 제작하여 보차도를 이용하는 자전거나 유모차 등의 바퀴로부터 전달되는 진동을 최소화했다. 

기존 콘크리트 제품의 불투수성을 보완한 투수블럭도 소개됐다. 특수골재를 이용해 시간당 360mm의 우수 침투가 가능하다.

▲ 투수블록

두 번째는 보강토 블록이다. 하이랜드스톤(Highland Stone)은 기존 보강토 블록이 가지지 못하는 멀티사이즈의 규격과 3가지 색상 블랜딩 및 2차 가공을 통해 천연석의 질감을 그대로 표현했으며, 보강토벽뿐 아니라 담장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플래그스톤(Flag Stone)은 소규모 플랜트 조성시 사용가능한 제품으로 접착제 또는 보강제가 필요없이 간편하게 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 천연석의 질감을 그대로 표현한 하이랜드 스톤(왼쪽)과 플래그스톤(오른쪽)

마지막으로 로제타 아웃크로핑(Rosetta Outcropping)은 보강토벽과 조경 스텝시스템, 수경시설 등 다양한 공간에 두루 활용 가능한 다기능 디자인 블록으로 미적·구조적 성능이 탁월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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