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탐방객수 북한산·인지도 설악산 1위

국립공원관리공단이 2010년 국립공원 탐방객 현황 및 2011년 국립공원 인지도 조사결과 탐방객 인원에서는 북한산이 1위를, 인지도에서는 설악산 국립공원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0년 한 해 동안 국내 21개소의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은 모두 4265만 명. 2006년까지만 해도 2600만 명 수준이었던 탐방객이 지난 2007년 국립공원의 입장료가 폐지되고 주 5일제가 확산되면서 탐방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한 해 가장 많은 탐방객이 방문한 북한산국립공원의 경우 2006년 470만 명에서 2010년 850만 명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하였다.

이번 조사에서 4088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 3위를 기록한 변산반도국립공원은 연평균 150만 명 정도이던 탐방객이 지난 6월 새만금방조제 개통 이후 방문객이 급증했다. 이밖에 가장 적은 탐방객이 방문한 곳은 월출산, 치악산, 태안해안 국립공원 순이었으며, 각각 36만 명, 52만 명, 69만 명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 국립공원 인지도 조사결과는 평균치가 70.8%로 나타났으며 설악산이 96.7%, 한라산, 지리산, 내장산, 북한산 순의 인지도를 보였다.

인지도가 가장 낮은 국립공원은 월출산, 월악산, 태안해안 국립공원 등으로 각각 조사대상자의 48.4%, 48.9%, 50.7%만이 인지하고 있었다.

이임희 탐방지원처장은 “주5일제 확대, 대체휴무일 논의 등이 진행됨에 따라 앞으로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단은 체험형 탐방프로그램 확대, 둘레길 조성 등으로 탐방 유형을 확대하는 한편 바우처 제도 등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국립공원의 매력을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관광경영학회가 전국 7대 특별시 및 광역시에 거주하고 있는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면접 조사한 결과다.

국립공원 탐방객 현황(2008~2010)
                                                                                                                      단위: 명

1) 경주국립공원 탐방객수는 2009년부터 국립공원관리공단 탐방객수 조사방법(탐방객 주요방문지역 10개소에 대한 상시 및 표본조사 실시)적용
2) 한려해상은 오동도(지자체관리)가 포함된 숫자임
3) 한라산은 제주특별자치도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