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부산 사하구 당리역 주변에서 진행된 ‘도심 내 보리밭길 만들기’ 행사

부산시가 지난 9일 사상구청 주차장(광장)에서 복지단체 및 개인을 대상으로 1800여 개의 보리 상자텃밭을 분양했다.

부산시와 (사)부산그린트러스트가 추진하고 있는 민관협치 도시녹화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주민 참여를 통한 생활주변 자투리공간 환경 개선 및 녹색생활실천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이날 부산시는 사전신청을 완료한 개인 및 단체에게 작물재배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보리종자와 재배용 토양, 재배 안내서를 함께 배포했다. 노인·장애인 복지관 등 단체는 50개 이하, 개인은 10개 이하로 분양이 제한됐다.

분양된 상자텃밭은 내년 4~5월경 회수돼 사상역 주변에서 한 달간 열리는 ‘우리 동네 보리밭길 만들기 축제’에 전시될 예정이며 이후 6월에는 보리수확도 진행된다.

시는 상자텃밭 회수에 협조한 단체와 개인에게 여름작물로 교체분양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한 해 동안 복지관 및 유치원과 개인에게 2500여 개의 상자텃밭을 분양했으며 올해 4월 말 사하구 당리역 주변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도심 내 보리밭길 만들기 행사’를 진행한바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상자텃밭 분양은 비록 규모는 작을지라도 도시민들에게 특별하고 소중한 농업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시민들의 자발적인 실천을 통해 지역녹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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