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전북 김제시 검산수변 도시숲

전북 김제시가 산림청이 선정하는 지자체 ‘녹색도시(Green City)’ 우수사례 공모에서 최우수상에 뽑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송도 미추흘공원 도시숲)과 강원 원주시(청곡근린공원 도시숲) 전남 함평군(엑스포공원 도시숲)은 각각 우수상을 받았다.

김제시는 검산수변 도시숲, 황산뜰 봉황로 가로수 등 인근 체육공원과 연계된 저수지 주변 숲을 잘 가꿔 주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아름다운 숲길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 점, 생태계의 다양성과 정서적인 안정감 등이 높이 평가됐다.

우수상을 받은 인천 송도 미추흘공원 도시숲은 매립지에 대규모 녹지공간을 조성해 국제도시의 관문에 녹색도시 이미지를 구현했고, 강원 원주시 청곡근린공원 도시숲은 도심 학교용지(공원용지로 변경)를 활용해 숲을 조성했다. 전남 함평군 함평엑스포공원 도시숲은 나비축제장 주변에 대규모의 숲을 조성해 축제운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7년부터 시작된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는 도시숲을 잘 조성해 관리하고 생태적 건강성과 사회·문화적 기능 등이 우수한 지역을 뽑아 시상하는 제도다. 지난 6월부터 5개월간 전국 14개 시·도가 해당 지역 시·군·구중에서 녹색건전성이 우수한 도시숲과 가로수를 선발해 공모에 응했으며 심사는 도시숲의 ▲생태적 건강성 ▲사회·문화적 기능 ▲경관적 기능 ▲유지관리 기능 등의 지표를 선정기준으로 삼아 서류심사와 현장조사를 거쳐 진행됐다.

최수천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녹색도시의 기반이 되는 도시숲이 많이 늘어났지만 아직 질적으로는 미흡하다”며 “각 지자체가 녹색도시를 조성하고 가꾸는 사업에 더 많은 관심과 의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런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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