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시에 설치되는 총 44종의 공공시설물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담은 ‘행복도시 세종, 공공시설물 디자인사전’을 최근 발간했다.

발간된 디자인사전에는 편의시설, 경계시설, 조명시설, 보행접근시설 등 공공시설물 별 형태, 재료, 색채 등의 디자인 가이드라인과 함께 그간의 설계과정을 통해 도출한 국내·외 사례조사 결과를 포함하고 있다.

건설청에 따르면 기존 도시에서는 개별 시설물 위주의 무분별한 디자인이 추진돼 주변 환경과 조화되지 못하고, 가로공간에 대한 통합적인 차원의 고려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공공시설물의 통합디자인은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시작됐으며, 개별 시설물이 거리의 주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배경이 되도록 함으로써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하고, 가로에서의 다양한 활동을 촉진하고자 마련됐다.

이에 따라 ▲불필요한 장식성을 지양하고 본질에 충실한 디자인 ▲자연·도시·인간이 조화되는 디자인 ▲지속적이고 일관성있게 적용할 수 있는 디자인 등을 설계원칙으로 정하고, 개별 시설물 설계를 진행해 디자인 사전에 반영했다.

디자인사전은 앞으로 공공시설물의 설계지침으로 활용돼 첫마을·중심행정타운 등의 생활권 도로 및 대중교통중심도로 등에 이를 적용한 공공시설물이 설치될 계획이다.

발간된 디자인사전은 행정중심복합 도시디자인 홈페이지(happycity2030.or.kr) 상단 도시 디자인-공공디자인설계용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건설청 관계자는 “통합디자인된 공공시설물이 설치됨으로 시민들에게 편리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가로공간을 활성화하고, 나아가 세종시를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어 가는 데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청은 지난 2008년부터 약 4년에 걸쳐 디자인사전 발간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공공시설물 설계의 방향설정 등 초기단계에서부터 통합디자인의 원칙 도출 및 개별 시설물의 디자인 확정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한국토지주택공사, 총괄기획가 및 디자인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디자인사전에 따른 세종시 공공시설물 설치 예상도

▲ 대중교통중심도로 버스승차대
▲ 일반도로 교차로
▲ 편의시설(벤치, 파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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