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 도시 생활과 환경 정화에 얼마만큼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그 해답을 찾는 국제심포지엄이 지난 25일 농촌진흥청 주최로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농진청과 한국도시농업연구회가 함께 추진한 것으로 ‘미래 도시농업 설계를 위한 식물의 가치 창출’이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대학·연구소·도시농업 지도자·활용현장 전문가 등이 참석해 도시농업과 식물의 기능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졌다.

최근 도시농업은 도시에서 농사활동을 통해 먹고, 보고, 즐기는 인간 중심의 생산적 여가활동임과 동시에 육체적·정신적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꾀하는 것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블루오션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또한 산업현장에서는 식물의 기능성을 활용한 녹색 생활환경디자인을 통해 더욱 풍요로운 삶, 농업에는 새로운 시장 확대를 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에선 처음으로 실내 공기정화 분야 전문가가 모인 행사로 도시농업 중에서도 식물의 공기정화 기능에 대해 집중적으로 언급됐다.

특히 실내식물의 공기정화분야는 미국, 도시녹화 분야는 독일·일본·미국 등이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사례가 집중 조명됐다. ‘식물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논제로 삼은 만큼 식물의 환경정화 기능성과 이용 극대화 기술 등에 대한 최신 국제연구동향 등 실용화 기술에 대해서도 소개됐다.

식물의 환경정화 기능성 분야에서는 미국·일본·독일 등 여러 나라에서 실내·외의 환경개선에 대한 기초와 실용화 연구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실내식물 파이토리모디에이션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NASA에서도 생명유지시스템과 공기정화 식물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있다.

이밖에도 한국 실내식물의 휘발성 유기화합물 제거와 음이온 발생 연구에 대해서도 발표됐다.

도시녹화 분야에서는 일본의 인공지반녹화 특성과 식물이용 극대화 기술, 한국 도시공간에서의 생태건강평가 연구동향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농촌진흥청 도시농업연구팀 송정섭 박사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식물의 환경정화 기능성과 도심 공간 내의 녹화식물 이용 극대화 기술과 관련한 국내외 최신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였다”고 전하며 “앞으로 식물소재의 새로운 가치를 재발견해 농업의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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