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주올레와 경북 포항시가 ‘아시아 도시경관상’을 받는다.

아시아 도시경관상은 ‘유엔 헤비타트(국제연합 인간거주위원회)’가 아시아 개개인의 행복한 생활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타 도시의 모범이 될 만한 성과를 거양한 아시아 도시지역이나 큰 프로젝트 등을 표창하는 상이다.

이번에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된 도시는 중국, 일본, 대만 등 4개국 11개 도시로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포항시가 선정됐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아시아 도시경관상은 지난 6월 모집 공고를 한 바 있으며, (사)제주올레와 포항시는 제주 올레길 사업과 포항시 중앙상가 실개천거리 조성사업을 각각 응모했다.

그 결과 이번에 세계유수의 도시환경 및 디자인 전문가들이 참여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포항시가 테라노바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난 2007년 착공한 ‘중앙상가 실개천 조성사업’은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입점에 따라 지역상권의 침체로 많은 상인들이 폐업하는 안타까움을 해소하기 위해 중앙상가 657m 구간에 사업비 24억원을 투자해 S자로 24시간 실개천에 물이 흐르도록 조성한 사업이다.

이를 통해 지역상가 활성화는 물론 다양한 문화행사 공간으로 탈바꿈돼 구도심 재생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으며 2~3도 정도의 도심 열섬현상 완화 효과도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제주 올레길은 섬 제주의 구석구석을 느리게 걸어 여행하면서 제주 곳곳의 아름다움을 확인할 수 있는 점에서 높게 평가됐다. 

수상 도시는 오는 11월 1일 일본 후쿠오카시에서 열리는 국제연합인간거주위원회 회의에서 각 사업 사례와 도시 소개 등을 담은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한 후, 아시아 도시경관상을 받게 된다.

한편, 지난 ‘제1회 아시아 도시경관상’에서는 서울 선유도 한강공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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