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관련 아이템이 총 망라된 국내 최초 대형 도시 종합전시회 ‘그린시티위크(Green City Week)’가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된다.

코엑스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험을 초래하는 사건들로부터 안전하고 쾌적한 기반 도시를 만들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공공디자인전시회 및 차세대 공공·환경시설산업전 ▲스마트그린빌딩엑스포 ▲기후변화방재산업전 ▲한국건축산업대전 등 분야별로 특화된 4가지 전시회가 통합 개최된다.

코엑스는 ‘도시’라는 큰 틀에서 화두를 던져 참가업체와 참관객 모두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통합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안전시스템·디자인·건축·설비인프라 분야 등의 재구성 및 근본적인 해결방안까지 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며, 이를 위해 전시회는 기존 진행됐던 각각의 전시회보다 내실있게 구성했다.

우선 ‘공공디자인전시회 및 차세대 공공·환경시설산업전’에서는 기존의 공공품목에서 차원을 넓혀 지하철 스크린도어, 태양광주차장, 키오스크 등 친환경 스마트시설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도시시설을 만나볼 수 있다. 

또 특별관으로 조성된 도로시설산업관을 통해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과 안전 그리고 환경까지 고려한 우수 공공시설물도 접할 수 있으며, 최근 부산 등 지자체에서 개최됐던 공공디자인 공모전 수상작들의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기후방재산업전’에서는 최근 도시의 근저를 위협하는 홍수, 산사태, 지진에 초첨을 맞춘 다양한 품목들이 전시된다. 특히 유난히 비 피해가 많았던 올 여름의 영향 탓인지 빗물저류 시설물도 눈에 띈다.

또 방재 안전 인프라 및 정부의 정책 또한 살펴볼 수 있으며, 부대행사로 소방재청이 주관하는 ‘대국민 재난안전체험 이벤트’가 진행돼 지진, 풍수해, 화재 등 다양한 위험을 체험하고 안전한 대비책을 배워 자연재해에 대한 지식을 미리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도 제공된다.

이와 함께 빌딩산업에 에너지 및 자원절약이 가능한 ‘녹색빌딩’과 IT와 건축의 융합을 통해 경제성까지 고려한 ‘똑똑한 빌딩’ 열풍이 불어옴에 따라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스마트 그린빌딩 엑스포에서는 ‘LEED 특별 홍보관’을 조성한다.

LEED는 미국 그린빌딩위원회가 모든 유형, 크기의 건축물을 대상으로 디자인, 설계, 시공 그리고 운영 중 발생하는 환경 피해와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한 건축물에 부여하는 인증제도다. 기존 건물이 LEED인증을 거치면 에너지 사용의 26%를 절감할 수 있고, 이산화탄소 방출을 최대 33%까지 감소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LEED 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라는 것.

이에 한국LEED연구소에서 특별홍보관을 조성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마련하고, 세미나 및 ‘LEED 인정 기술사(AP)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 설명회도 함께 진행한다.

아울러 ‘친환경 건축재료의 발견’을 주제로 대한건축사협회가 주관하는 ‘한국건축산업대전’은 우수건축자재 선발대회 및 친환경 건축·건설자재·조경, 환경 등의 홍보와 적용사례 전파와 정보교류 활성화의 자리로 다양한 친환경 건축자재를 비롯한 국내 유명 건축사사무소들이 대거 참가한다.

또한 우수 건축물을 발굴해 시상 및 전시하는 ‘한국건축문화대상’이 함께 열리며, 친환경자재 적용 필요성과 설계적용 사례를 통해 신기술 보급과 선진화 방안을 교육하는 ‘친환경건축사 연수교육’ 및 전국건축사 미술전, 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폭넓은 건축문화와 정보를 제공한다.

이처럼 도시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오는 30일까지 코엑스 1층 전관에서 진행되는 ‘그린시티위크’는 정부, 지자체 및 관련기업 관계자들에게 상호 관련성이 높은 전시 아이템을 한 곳에서 만나 비교 검토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가 될 것이며, 일반 관람객에게도 우리 도시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그린시티위크 홈페이지(www.greencityweek.co.kr)나 사무국(02-6000-1459)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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