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군은 지난 5월 행정안전부 생활형 공공디자인 사업공모에 선정된 ‘그리움의 향수, 노스텔지어 석항’ 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4개 분야 12개 세부사업으로 시행된다.

먼저 석항역을 중심으로 한 간이역 프로젝트는 석항역 대합실 리모델링, 석항 역사 색채작업, 플랫폼 정비, 플랫폼 맞이방 리모델링으로 이루어진다.

석항역 플랫폼의 경우 석항의 과거와 현재를 이야기 형식으로 그려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과 외지인들에게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역 광장과 역 앞 은행나무길을 ‘걷고 싶은 길’로 조성하고, 석항의 역사를 그린 담장벽화와 함께 삼거리 사람들의 삶과 기억, 물장수 이야기, 석항극장(평화여관의 가설극장), 광부의 하루 등을 스토리보드로 설치해 전국적으로 홍보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석항역을 중심으로 하는 간이역 프로젝트는 이번 사업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석항역 광장 및 걷고 싶은 거리에 직접 철로레일을 깔아 실제 철로를 걷는 듯한 새로운 경험과 스릴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석항과 연상지역에 경관불량으로 남아 있는 담장을 정비해 7~80년대의 모습을 현대와 조화롭게 꾸며나가고, 무질서하게 난립되어 있는 간판을 새롭게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궁극적 목표는 침체된 폐광지역의 회생 계기 마련”이라며 “지역공공디자인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향후에는 지역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과 연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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