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고 있는 공공디자인의 바람이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이어졌다. 지난 24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공공디자인포럼 전국대회’에는 김형오 국회의장을 비롯해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정몽준 최고위원, 안상수 전 원내대표, 이병석 국토해양위원장, 고흥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해 수십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해 높아진 공공디자인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공공디자인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공공디자인 실현과 국제적인 위상과 수준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공공디자인의 정책과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국회공공디자인포럼(공동대표 전여옥 의원, 한국공공디자인학회 권영걸 회장)은 지난 24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까지 진행되었다.

(사)한국공공디자인학회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가 후원한 ‘국회공공디자인포럼’은 국회의원회관 1층 대회의실에서 공공디자인의 기반을 공고히 하고, 공공디자인이 우리사회에보다 견실하게 뿌리 내릴 수 있도록 공공디자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유도와 조기정착을 위해 정기적으로 포럼과 전문가 초청간담회를 여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공공디자인포럼 전여옥 공동대표

국회공공디자인포럼 공동대표 전여옥 의원은 인사말로 "아직도 국내 공공디자인은 해외 선진국들의 사례 비추어 볼때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고, 앞으로 공공디자인은 사람, 자연, 문화를 아우르는 질적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국회공공디자인포럼 공동대표 권영걸 부시장은 "공공디자인 정책은 국가적으로 수립되어야 한다. 국가, 도시, 지역에서 거시적 통합디자인시스템과 미시적 디자인 운용메뉴얼을 갖추고 창의적 공간, 쾌적한 도시, 정체성 있는 국가로 거듭나 브랜등와 함께 경쟁력을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축사는 주요인사를 중심으로 시작되었으며,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정몽준 최고의원,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고흥길 위원장, 공성진 최고의원(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공공디자인이라는 말이 3년반 전에 생겨 생소한 단어지만 우리의 국가품격을 올리고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몽준 최고의원은 에브라함 링컨 대통령의 유명한 연설문인 "Govern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을 예시로 들며, '공공디자인의 정책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가 제일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공성진 최고의원은 "디자인이라는 것은 한국인들에게 상당히 DNA적으로 맞는 많은 전문가들이 언급하고 있다. 이 부분에 지원하여 발전시킨다면 세계적으로 훌륭한 자랑거리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고흥길 위원장은 "우리나라에 디자인 개념이 도입된 것은 오래되지 않아 공공디자인이라는 단어는 생소하다. 2010년이면 서울이 세계 디자인 도시로 명품화로 거듭나는데 국회공공디자인포럼이 발족되어 큰 기대를 많이하고 있다. 공공디자인 분야에서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지만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국토해안위원회 이병석 위원장, 행정안전부의 김영호 제1차관, 김형오 국회의장, 국토해안부 이재균 제2차관(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국토해안위원회 이병석 위원장은 "공공디자인은 이제 국가가 나설때가 되었다며, 대통령 직속 국가공공디자인 위원회를 설립할 수 있기를 기원하고, 전여옥 의원을 초대 국가 공공디자인위원장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의 김영호 제1차관은 "그동안 성장위주로 진행되다보니 아름다움, 지역특색, 문화에 대한 부분이 소홀한 부분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국회공공디자인포럼을 통해서 도움을 얻어 정책개발되면 열심히 수행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국토해안부 이재균 제2차관은 "현대 대한민국은 가히 도시 디자인 열풍에 휩싸여있다. 국민의 삶의 질향상과 국가 브랜드 재고를 위하여 도시디자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바야흐로 우리 삶의 터전인 도시가 공급과 개발위주의 산업화시대 패러다임시대에 벗어나서 문화와 품격이라는 새옷을 입기 시작하고 있다. 성장과 속도만을 위해 숨가쁘게 달려와 생산성과 효율성이라는 경제적 가치 물량위주의 공급자적 정책으로인해 도시는 획일화되었고 문화가 싹을 피우기 어려운 공간으로 바뀌었다. 경제성장, 국민소득증대, 국가브랜드 제고등, 다양한 이유와 배경에 의해서 획일적인 도시미관을 개선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정책적인 부분에서 미흡한 것이 사실인데, 이명박 정부에서는 중점국정과제로써 지속가능한 국토환경디자인 정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통령실 소속으로 도시 건축디자인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국가 건축정책위원회가 구성된다. 국토해양부는 도시 건축 국가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건축정책 기본계획을 수립, 도시건축 디자인 개선 시범사업을 하는 등 디자인 개선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토해안부는 도시건축정책 주부처로서 관련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등은 물론 도시, 건축, 조경, 디자인 분야 관련단체와도 긴밀한 협력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 김형오 국회의장

조금 늦게 도착한 김형오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대한민국과 같이 자연경관이 빼어난 곳은 드물고, 불행하게도 대한민국 도시처럼 형편없는 곳도 드물다. 이제 대한민국의 도시를 바뀌어야 한다. 대한민국이 달라지고, 대한민국의 사람들의 생각들도 바뀌고 이제 문화도 달라져야 합니다. 이제 공공디자인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문화, 광관, 경제 선봉으로 큰 역활을 하게 되리라고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4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공공디자인포럼 전국대회’에는 김형오 국회의장을 비롯해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정몽준 최고위원, 공성진 최고의원, 안상수 전 원내대표, 이병석 국토해양위원장, 고흥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해 수십명의 국회의원과 권명광 홍익대학교 총장, 조동성 서울대학교 교수, 지속경영학회 회장, 최경란 국민대학교 교수,  등 많은 유력 인사들이 관심을 보이며 참석해 높아진 공공디자인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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