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식물공장에서 31개 작목을 시험한 결과 청색광원에서 가장 엽수도 많고 색도 선명하게 드러나는 등 생육상태가 가장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이동이 가능한 컨테이너형 LED 식물공장에서 어린잎 채소 생산 시 청색광원을 이용하면 생육이 고르고 색상이 선명했다는 연구결과를 한국원예학회 영남지부 추계학술지에 발표했다.

이 연구에는 적치마상추, 청치마상추, 오크리프 등 31개 작목을 대상으로 적색(660nm), 청색(450nm), 적청색 혼합광 (168nm,2:1 비율), 형광등(163nm)등의 조명이 적용됐다.

그 결과, 적색광에서는 웃자람 현상이 심해 상품성이 떨어졌으며 적색과 청색을 2:1로 혼합한 광에서는 생육이 고르고 엽수가 많았으나 채소의 컬러가 다소 떨어지고 생체중이 무거워 어린잎 채소 생산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형광등에서는 생육이나 엽수가 적색광보다는 충실하지만 품종 고유특성인 컬러 발현이 조금 부족했다.

450nm의 청색광에서는 생육이 고를 뿐 아니라 엽수가 많고 색도 선명해 좋은 어린잎 채소를 생산할 수 있었다.

파종 1주 전후 수확하는 새싹채소인 어린잎 채소는 파종 2개월경 수확하는 쌈채소와 달리 파종 3주 후 수확해 샐러드, 비빔밥 등의 재료로 사용되는데 적색채소는 적색의 발현이, 청색채소는 청색의 발현이, 검정색 채소는 검정색 등의 색 발현이 잘 되는 광원을 이용할 때 상품성이 좋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적색 발현하는 적치마상추·아마란스·적겨자, 청색 발현하는 청치마상추·오크리프·샐러드익스프레스, 검정색 발현하는 흑치마상추·다홍채·비타민 등 컬러푸드(color food vegetable) 생산과 충실한 어린잎 채소(baby leaf vegetable) 생산에 청색광이 가장 우수했다는 결과를 얻었다.

박소득 경북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 국장은 “컨테이너 LED 식물공장은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학교 실습, 병원 원예치료, 샐러드바 등 식당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본격적인 시험사업에 도전할 것”이라면서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를 대비해 컬러푸드, 메디컬푸드, 헬스푸드 등 힐링푸드용 식품개발과 LED를 이용한 특수건강 기능성채소 품종선발, 재배시스템 개발, 맞춤형 식단개발과 동시에 아파트 베란다, 옥상, 텃밭 등 도시 농업인을 위한 재배기술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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