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으로 선정된 경기도 수원시에 모든 조경인의 뜻을 모아 축하를 보낸다.

(사)한국조경학회가 2년마다 시상하고 있는 국내 최고 권위의 ‘조경상’인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기초자치단체와 공기업을 모두 아울러서 '조경정책, 공원녹지, 생태조경, 문화관광, 경관조성' 등 5개 부문에 대한 평가와 기관장 면담을 통해 우리나라 최고의 조경을 그려낸 기관을 찾아 널리 알리고 우수사례를 전파하는 매우 의미있는 행사이다.

이 뜻깊은 시상대에 수원시를 비롯해, 국무총리상으로 선정된 대전 서구와 대한주택공사 및 각 부문별 수상기관이 서게 됐다. 그동안 어려운 여건에서도 창의적이고 모범적으로 정책을 수행해 온 담당 공무원들과 설계, 시공 과정에서 정성을 다한 조경일꾼들에게도 그간의 노고에 아낌없는 격려를 보낸다.

이제 조경산업은 전문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하는 대중적인 산업으로 발전해가고 있으며, 조경대상 또한 높아지는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에 맞춰 새로운 위상을 가지게 되었다.

불과 몇 년 사이에 ‘조경’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많은 상들이 생겨났다. 사회적으로 조경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것은 좋은 일이나, 조경상의 난립으로 ‘대한민국 조경대상’에 대한 변별력이나 위상이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할까 우려스럽다. 따라서 주최측은 조경대상이 나아갈 방향을 좀더 면밀히 고민할 필요가 있다.

현재 격년제로 시행되고 있는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서 해마다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평가대상 기관의 추천제도와 평가방법 또한 과감하게 발상을 바꿔 지역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국민추천제 도입도 검토해 볼 만하다.

시상식이 열리게 될 10월20일은 '조경인의 날' 기념식이 거행되는 자리이며, 수상기관들에게는 지속적으로 우리나라 모든 자치단체와 공기업에게 모범적인 행정과 정책을 이어주기를 기대하면서 조경인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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