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차기 회장으로 김용식 영남대 조경학과 교수가 선출됐다.

지난 14일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과학관 강의실에서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2011년 임시총회’가 열려 ▲상반기 사업보고 ▲하반기 활동예정 보고 ▲차기 협회장 및 감사 선거 등이 진행됐다.

특히 차기 협회장 선거에는 이재석 현 회장(지피가든 대표)과 김용식 현 부회장이 후보로 추천받아 등록됐다. 선거권은 정회원 17명에 각 1표, 14개 기관회원에는 각 2표씩 부여해 진행됐으며, 그 결과 유효투표 총 45표 중 김용식 교수가 24표를 얻어 앞으로 3년간 협회를 이끌어가게 됐다.

김용식 교수는 당선소감에서 “아직 회장으로 활동하기에 여러모로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회장으로 뽑아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한 후 “앞으로 협회를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걱정이 앞서기도 하지만, 협회의 미래를 위해서, 국립은 국립답게, 공립은 공립답게, 사립은 사립답게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심부름꾼’의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임시총회 후에는 ▲김군소 미국 모튼수목원 큐레이터의 ‘북미의 예를 통하여 본 한국 식물원·수목원의 역할과 방향’ ▲이종석 국립수목원 초빙연구원(서울여대 원예조경학과 명예교수)의 ‘한국의 자생난’에 대한 특강도 진행됐다.

먼저 김군소 큐레이터는 미국 식물원 활용이 기존에는 사회 엘리트들만이 누릴 수 있는 공간에서 모든 사람들이 산책과 휴식의 공간으로 달라지고 있음을 언급하며, 식물원이 환경과 식물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전문인을 양성하는 등 교육기관으로 활용될 수 있음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식물원은 살아있는 박물관으로 조성하는 것이 우리의 도전이다. 이제 질적인 면에서 개선할 때가 됐다”고 말한 후 ▲철저한 계획과 다양한 기능으로 특성있는 식물원·수목원 조성 ▲평가를 통한 자질 향상 ▲식물 디스플레이 질적 향상 ▲교육프로그램 및 식물자원 개발 ▲전문가 양성 ▲전산화 시설 구축 등이 향후 한국 수목원과 식물원이 나아가야 할 역할과 방향이라고 이야기 했다.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이종석 국립수목원 초빙연구원은 “한반도에는 101종 12변종, 7품종 등 모두 122종류의 난과 식물이 분포”한다고 서두를 뗀 후 직접 현지에서 찍은 사진들로 자생난의 ▲종류 ▲북부, 중부, 남부, 남부해안, 제주지역 등 지역 분포 ▲광선조건, 수분조건, 토양조건 등 생육환경 ▲특산난과 식물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의 난 ▲산림청 지정 희귀 및 멸종 위기의 난 등에 대해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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