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지니어링복합단지 조감도

서울 강동구(상일동 404번지 일원)에 약 8만5000㎡ 규모의 ‘엔지니어링 복합단지’가 조성된다.

지난해 지식경제부가 제21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엔지니어링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놓은 발전 방안 중 하나다. 정부가 엔지니어링 7대 강국을 목표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국책 사업인 것이다.

이 단지에는 엔지니어링·신재생 에너지 등 200여개 기업, 1만6000여명의 종사자가 근무할 ▲비즈니스타워 ▲기술지원센터 ▲연구개발시설 ▲컨벤션센터, 교육시설, 회의실 등의 공동이용시설이 마련되며 연면적이 37만3천㎡에 달한다.

강동구는 타 지자체와의 치열한 유치 경쟁 끝에 지난 4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지난 30일 강동구를 비롯해 지식경제부·서울시·엔지니어링공제조합과 함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SPC(특수목적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이 사업은 강동구, 공제조합, 공공기관 등 민관합동 PF사업으로 추진, 7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이 단지는 오는 2013년 착공해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지식경제부로부터 사업 부지를 엔지니어링산업 진흥지구로 예비 지정받음으로써, 입주 중소기업에 이익이 되는 세제 혜택과 공동지원 시설을 지원받을 계획이다.

또 내년 12월까지 개발제한구역 해제하고 산업단지 및 서울형 특화산업지구 등을 지정하는 등 국토해양부, 서울시의 협조를 이끌어 내, 2013년 착공까지 발 빠르게 사업을 진행한다.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예정 부지는 내년 3월 삼성엔지니어링이 입주하는 제1첨단업무단지 맞은편에 해당한다. 이곳은 중부고속도로의 출발점이자 강원권 관문인 경춘고속도로의 시발점인 상일IC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충청·강원권과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한 거리다.

또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올림픽대로와 인접해 있을 뿐 아니라 2013년 암사대교가 완공되고 지하철 5호선과 8호선이 연장되는 등 교통 여건이 매우 좋다.

특히 2013년까지 입주하는 총 10개 기업 중 삼성엔지니어링·한국종합기술 등 5곳이 엔지니어링 관련 업종으로 이들 기업의 집적 시너지는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사)한국공간환경협회는 엔지니어링 복합단지가 조성된 후 제1첨단업무단지와 더불어 연간 13조3000억원의 경제적 유발효과와 7만6000명에 이르는 고용 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조성은 강동구가 베드타운 이미지를 벗고 첨단 경제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함은 물론, 동부 수도권 경제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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