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전통문화를 활용한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27일 정읍 김동수 가옥에서 ‘고택 관광자원화’를 위한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한국문화의 진수를 외국인에게 알리고 지역관광 활성화, 고택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1고택 1기관과 자매결연 시범사업으로 ▲국민연금공단은 정읍 김동수 가옥과 ▲한국전기안전공사는 남원 윤영채 가옥과 ▲대한지적공사는 장수 권희문 가옥과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체결한 3개소 가옥은 각각 광산 김씨와 남원 윤씨, 안동권씨 종택들로 김동수씨 가옥은 국가중요민속자료로, 다른 두 가옥은 전북도 문화재자료 및 민속자료로 지정돼 있는 곳이다.

조선 정조 8년(1784)에 지어진 ‘김동수 가옥’은 사대부 가옥의 원형대로 잘 유지한 데다 뒤쪽은 푸른 창하산, 앞쪽은 동진강이 흘러 이른바 명당으로 불리는 배산임수의 전형이며 ‘권희문 가옥’은 조선시대 전북지방 상류 가옥에선 희귀한 고패집(ㄱ자형) 형태를 갖췄다. 또 조선 중종 6년(1511)에 건축된 ‘윤영채 가옥’은 남원부사의 별장으로 사용됐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결연 공공기관에서는 고택 시설개선 사업 및 체험프로그램 운영에 공동 참여하고, 임직원 및 가족이 연중 숙박 및 체험 시설로 이용해 고택 활용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 고택 소유자는 결연 공공기관에 숙박체험 프로그램 이용 할인권을 제공하는 등 많은 사람들이 고택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모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옥 숙박체험이 가능한 고택 한옥을 적극 발굴해 고택 관광자원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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