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두 상명대 환경조경학과 겸임교수
어떻게 참석하게 됐나?

어떻게 참석하게 됐나? 고운식물원에서 만난 뚜벅이 참가자들과 지인이 참여한 북한산 둘레길 행사를 통해서 뚜벅이 투어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을 봤고 직접 참여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데 한국조경사회 공문 메일이 매우 유용했다. 그 덕분에 시기에 맞춰 신청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본다. 앞으로 한국조경사회뿐 아니라 한국조경학회, 환경생태학회, 전통조경학회, 잔디학회 등 다양한 단체에서도 참여할 수 있도록 공문을 보내고 이 행사를 적극 홍보했으면 좋겠다.

오늘 일정은 어땠나, 아쉬움이 있다면?
매우 의미 있는 행사였고 돌아보는 내내 즐거웠다. 오늘 습지를 겉에서 보기만 했는데, 직접 안까지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었다면 더 가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너무 넓어 끝까지 다 둘러보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는 점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 지난 홍수 때문에 가시연을 직접 볼 수 없었던 것 역시 서운하기도 했다. 그러나 입구에 만들어 놓은 생태관은 무척 잘 구성돼 있었다. 많은 도움이 됐다.

조경인에게 ‘습지’란?
습지를 모르고 조경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을 정도로 습지는 매우 중요하고 또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야 할 곳이라고 생각한다. 수생식물, 육상식물, 추수식물, 부엽식물, 부유식물, 침수식물 등 우리 주변에 천이돼 있는 식물들과 생태계를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습지다. 식물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이들도 있지만 일부 식물들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다. 적어도 다른 분야가 아니라 조경인들이라면 말만 ‘친환경’을 논할 것이 아니라 실제로 주변 식생들을 파악하고 있어야 하고 그 자연의 아름다운 공간들을 잘 도입해서 가꿔갈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혹은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앞으로는 가는 곳이 정해지면 관련된 전문가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유도해 그곳 해설사뿐 아니라 조경업계 혹은 학계 전문가들이 그 테마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을 해준다면 더 많은 공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 우포늪뿐 아니라 전국의 여러 습지와 4대강 주변 등의 수생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
석·박사 학생들과 식물생태조사를 하다보면 약 1주일간 현장에서 배운 것이 1년 동안 책상에서 배우는 것보다 크다는 것을 보게 된다. 그만큼 현장에서 실제 식물을 보고 나무를 보고 체험하는 것이 효과가 크다. 앞으로 이 행사의 주최 측에서 더욱 관심을 갖고 이 행사를 추진한다면 여러 측면에서 조경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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