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도시농업 전문가, 경기도 집결

경기도농업기술원는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 사전 학술대회’를 도시농업에 대한 주제로 오는 26일과 27일에 도 농업기술원과 남양주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15일까지 사전등록을 받고 있는 이번 도시농업 사전학술대회는 일본, 미군, 독일 등에서 60여명의 해외 전문가들이 등록은 신청한 상태이다. 또한 일본, 태국 등 아시아 뿐만아니라, 유럽·남미 등 해외 각 국에서 총 24편의 논문이 접수됐다.

접수된 논문 중 유기농대회 취지에 맞는 국내논문 10편과 해외논문 9편이 학술대회 발표논문으로 채택됐다.

학술대회 첫 날에는 도시농업의 역할 및 가치, 도시농업의 실천 사례, 연구개발 및 기술보급 등 3개 섹센으로 구분해 진행된다.

주제발표에 앞서 초청강연으로 독일 클라인가르텐회장을 역임한 버나드 가이어 홈볼트대학 교수가 ‘독일 클라인가르텐의 경제적, 생태적, 사회적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유럽의 도시농업의 실태와 시민사회에 영향을 주는 가치와 중요성 등에 대해 발표하게 된다. 

두 번째 강연은 조에 나스르 케나다 리어슨대 교수가 나서 ‘도시농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 지역농업과 유기농업을 넘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초청강연에 이은 첫 번째 섹션에는 ‘도시농업의 역할 및 가치’라는 주제아래 야스코 타카토리 일본 사아타마대학교 교수의 '일본 도시지역의 유기농업활동을 위한 공생시스템과 잠재력' 등  3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도시농업의 실천사례’라는 주제의 두 번째 섹션은 요코 타니쿠치 일본 미야기대 교수의 '도시지역의 Teikei 농장의 역할: 일본 가나가와현 아이하라 농장사례' 등 5편의 논문이, 마지막 세 번째 섹션은 ‘연구개발 및 기술보급’이라는 주제로 김승환 동아대 교수의 '한국 부산시 커뮤니티 가든의 실험모델 개발 연구' 등 2편의 논문이 각각 발표된다.

둘째날인 27일에는 오전 9시부터 남양주 일원으로 도시농업투어가 진행될 예정이다. 정드림노인전문요양병원 옥상텃밭, 남양주시 농업기술센터의 도시농업사업 견학, 금강아파트의 옥상텃밭시범사업, 씽크어린이집 유치원텃밭,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주말농장 등 견학과 세계문화유산인 홍릉·유릉에 대한 답사가 진행된다.

김영호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세계유기농대회에서 도시농업을 주제로 하는 사전학술대회를 농업기술원에서 주최하게 되어 그 의미가 매우 깊다”며 “이를 계기로 도시농업이 경기도 뿐 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잘 정착되고, 인류공동체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