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지역에서 최초로 시행됐던 인천 옹진군 문갑도 경관협정 사업이 완료됐다.

옹진군은 주민 스스로가 참여해 마을경관을 보존·관리하는 인천시 최초 경관협정사업인 ‘토탈디자인 빌리지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지난 30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시비 9억원과 군비 9억원 등 총 1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진행된 이번 사업을 통해 문갑도 마을 경관이 새롭게 바뀌게 됐다.

▲ 유수지가 하수관 및 우수관을 정비하고 수질정화에 도움을 주고 식물을 식재, 데크 및 정자 설치 등을 통해 공원으로 새롭게 조성됐다.

우선 시민들이 가장 변화를 원했던 유수지가 공원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나루터와 마을 입구 사이에 있는 유수지는 하수관이 없어 하수를 그대로 배출하고 있었던 곳이다.

군은 수질개선을 위해 하수관을 정비하고, 일정한 수위 확보를 위해 우수관도 정비했다. 또 옥잠화, 창포, 마름, 갯버들 등 수질정화에 도움을 주는 식물을 심었으며, 데크 및 정자를 설치해 주민 휴식의 공간이 될 수 있게 조성했다.

▲ 마을 주민 쉼터로 변화된 성당 마당
▲ 시멘트 담장은 돌담으로 교체

마을 내 있는 성당 마당 역시 주민 쉼터로 활용 될 수 있도록 그네벤치를 설치하고, 잔디 및 관목류를 식재했다. 또 시멘트 벽돌 담장은 단계적으로 자연석 돌담으로 교체하고 화단· 농경지의 울타리는 나무·돌 등의 자연소재를 이용해 만들었다. 콘크리트 인도도 자연소재로 꾸몄다.

▲ 해안도로에는 주민이 직접 해당화 및 회양목을 식재해 화단 조성

이와 함께 11km의 해안 산책로와 등산로로 이어지는 평원은 해국, 층층이꽃, 원추리 등 바람과 염분에 강한 식물을 심고, 자연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산책로로 꾸몄다. 해안도로 252m 구간에는 주민이 직접 해당화 및 회양목을 식재해 화단을 조성했다. 아울러 우물, 약수터, 집수장 등도 정비해 쾌적한 환경에서 이용이 가능토록 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인천시에서 지난해 토탈디자인 빌리지 조성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해 대상지를 선정하고 6월 공사에 착수, 1여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 8월에 사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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