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주 광양시 공원관리팀장
기업단체공원 시작 계기는?

기업단체공원 시작 계기는? 광양시의 7대 역점사업 중 하나가 ‘꽃과 숲이 어우러지는 도시조성’이었다. 이런 역점시책은 광양제철서, 컨테이너부드 등 산업도시에 대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늘 푸른 환경도시로 만들어가겠다는 목표가 담긴 것이다. 이를 위한 실천방안으로 기업단체공원 조성사업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기업단체공원 조성과정은?
2007년 발족한 광양도시숲가꾸기위원회가 이 사업의 핵심축이다. 기업단체 공원은 위원회를 중심으로 시 행정과 기업, 그리고 민간단체가 거버넌스 조직을 이뤄 시민을 위한 공원을 만드는 것이다. 공원 부지는 기업이 요구하는 공간을 찾아 나서는데, 국공유지 자투리땅을 활용해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쉼터, 산책로, 체육시설 등 적절한 시설물을 협의해 만들어 준다. 이외에도 기업에서는 준공식 등의 행사를 통해 이벤트를 기획해 진행하기도 한다.

사업비는 기업에서 전액 부담하나?
방치돼 있는 나대지 대부분 토지 상황이 좋지 않다. 그래서 개간하고 복토하고 경계석을 설치하는 등 기반시설이 필요하다. 이런 기초 작업은 시에서 한다. 그리고 공원에 심어질 나무나 시설물 등의 비용은 기업이나 단체에서 지원 혹은 기부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자투리땅보다는 넓은 공간을 원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국공유지로는 큰 부지를 찾기 힘들다. 사실 없다고 봐야 한다. 아니면 사유지를 매입해야 하는데, 이는 한계가 있다. 이런 점을 기업과 맞춰 가는 것이 어려움 중 하나다.
주민 역시 체육시설이나 어린이놀이터를 만들어주길 원하는데, 이 역시 공간적인 한계가 있다 보니 다 받아들이기는 힘들다. 그래서 시설물보다는 경관을 개선해줄 수 있는 수목식재가 중심이 되고 있다는 점도 아쉬움이다.

기업과 주민들의 반응은 어떤가? <///--- del ---///>
주민들 호응이 매우 좋다. 쓰레기장을 연상케 할 만큼 방치돼 있던 곳들을 공원으로 조성해 경관적으로도 좋아지고 또 주민들이 모여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내 기업 역시 이런 행사로 인해 이미지가 많이 개선됐다고 본다. 친환경 공간을 조성을 위해 기업의 이익을 일부 환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모두가 윈-윈하는 사업이 아닌가 생각된다.
매번 시장과 시의장 등을 초청해 준공식 및 제막식 행사를 개최해왔는데, 앞으로는 거창한 행사보다는 기업 홍보 이벤트 등 내실 있는 행사로 만들어 볼 계획이다. <///--- del ---///>


앞으로의 계획은?
올해는 계획했던 3곳의 공원 조성을 완료한 상태이며, 올 연말까지 1-2개소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11호는 광양시산림조합이 참여해 중마동 주변에 쉼터를 만들 계획이다. 옥곡면에서는 폐도를 공원으로 조성해달라는 요청도 받은 상태다. 이곳은 환경폐기물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기반공사에 비용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내부에서 고민을 하고 있다.
앞으로는 매해 5개 이어 10개로 점차 확대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100개의 공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밖에도 광양도심숲가꾸기 위원회를 필두로 시민 나무갖기 운동, 도심숲 조성을 위한 조사연구, 쌈지공원 조성 등 자투리땅 공원화 운동도 꾸준히 추진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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