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양버즘나무(플라타너스) 가로수에 대한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양버즘나무에 대한 가지치기는 지금까지 짧게 남기는 방식으로 진행해 왔으나 앞으로는 시민들에게 심리적 평안함을 고려해 가지를 길게 남기는 가지치기 방식을 사용하게 된다.

대신 가지치기 주기를 2-3년으로 줄여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가지를 길게 남길 경우 발생 할 수 있는 병해충 방제를 위해 부산시 및 일선 구·군으로 구성된 병해충 예찰기동단을 운영하면서 병해충 발생예보제를 도입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방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문교육기관을 통해 배출된 숙련된 인력을 활용해 양버즘나무 가로수를 보다 더 체계적으로 가꿔나갈 나갈 예정이다.

한편, 양버즘나무는 가로수 중에서 탁월한 대기정화능력을 자랑하는 환경 정화수이며, 수분을 많이 방출해 도시의 열섬현상 감소에 뛰어난 가로수종이다.

현재 부산에는 10개 구·군에 1만여 그루의 양버즘나무가 가로수로 식재되어 있다. 양버즘나무 1그루는 이산화탄소 3.6kg, 산소 2.6kg, 수분 0.6kg을 각각 방출하는 한편 오존 0.013kg을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느티나무의 2.5배, 은행나무의 5.5배의 오존흡수 능력에 해당되는 수치다.

부산시 관계자는 “양버즘나무는 공기 정화, 도시기후 열섬현상 완화, 대기오염물질 저감 등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 양버즘나무를 포함해 은행나무, 벚나무 등 부산지역에 식재되어 있는 가로수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로 보다 쾌적한 도시를 만드는 데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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