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지난 26일 시청 제3회의실에서 ‘8월 시정경연회의’를 개최하고 이도원 서울대 환경대학원장(환경생태)을 비롯한 환경, 교통, 도시계획분야 서울대 석학들과 의견을 교류하기 위한 장을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 원장과 함께, 조경학과 안동만 교수(조경계획), 환경대학원 환경계획학과 김성수 교수(교통경제), 이영성 교수(도시·지역경제), 김경민 교수(도시계획·부동산), 장수은 교수(교통계획·철도교통) 등 6명이 참석해 창원시의 다양한 도시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이도원 원장은 창원시의 환경개선 방안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통마을, 숲과 연못, 주민들 스스로 만드는 녹지 공간이 필요”하며 “오염물질 처리를 위해 인도나 차도보다 낮은 녹지시설 등의 조성을 장려하고, 산업단지에서의 산업생태학 도입으로 자원 재활용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만 교수는 해안을 끼고 있는 창원의 지리적 장점을 살리기 위해 “유사한 도시들의 성공과 실패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해안변에 나무를 심어 재난에 대비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조성할 것”을 주문했다.

김성수 교수는 “창원이 자동차보유대수가 도심 노상주차장을 점차적으로 유료화할 필요가 있고, 버스는 CNG 저상버스로의 교체하고 간선은 대형버스로 하되 지선은 중형버스로 하여 이동성의 편리와 경제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밖에도 이영선 교수는 도시쇠퇴지수 분석을 통한 도시개발 방향 수립을, 김경민 교수와 장수은 교수는 각각 도시브랜드의 중요성과 진해지역의 국철 재활용에 대한 검토선행, 사람 중심 교통체계 도입에 대해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완수 창원시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내용들은 창원시의 새로운 시정운영과 도시발전 방안으로 적극 활용하도록 하겠다”면서 “시정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며, 앞으로 서울대와의 업무 협조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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