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와 대구시는 지난 23일 마라톤 참가선수들의 기록향상과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산소발생량이 많고 도시 열섬을 줄일 수 있는 벼를 마라톤 코스와 도심공간에 식재했다고 밝혔다.
총 2011개의 벼 화분이 중앙로 실개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2.28기념중앙공원, 경상감영공원과 마라톤 코스(수성로 대구은행~대동빌딩) 4km 구간에 설치됐다.
센터와 대구시는 지난 4월 말에 파종한 운광벼(조생종 품종)의 중묘를 화분에 옮겨 심고 비료주기, 제초, 병해충 방제 등의 관리를 해왔다.
지난 7월 말 출수를 시작한 벼는 대회가 열리는 8월말쯤이면 황금빛으로 익어 가는 벼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마라톤 코스는 선수들이 일부 구간을 반복해서 달리는 루프 코스로 라이스 거리를 세 번이나 통과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 서말희 소장은 “더위가 심한 대구 도심에 기온을 낮추고 산소를 많이 방출하는 벼를 심어 시민에게 고향의 향수와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