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11월 27일까지 선유도공원 내 전시관에서 ‘서울디자인자산전’을 개최한다.

서울디자인자산은 서울의 디자인 발자취를 재조명하고 미래 가치로 계승해야 할 것들은 선정해 디자인 관점에서 재해석해 낸 산물로서 ▲경복궁·숭례문 등 전통 디자인 ▲청계천·월드컵경기장 등 근현대 디자인 ▲인사동·명동 등 서울 대표 거리 ▲N서울타워·해치 등 서울 상징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시내용은 자산의 현대적 활용성을 보여주는 기존의 전시구성을 기본으로 해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미디어 영상 등 기존의 전시작품에서 디자인과 내용을 새롭게 개선해 선보인다. 또 겸재의 한양진경에 담긴 한강의 옛 모습과 현재를 비교할 수 있는 영상 및 서울디자인자산의 위치를 찾아볼 수 있는 대형지도 등을 추가해 알차고 재미있는 전시로 준비했다.

특히 다른 전시물과 사뭇 다른 색다른 분위기로 눈길을 끄는 ‘한강, 29개 랜드마크’ 작품은 한강에 담긴 이야기를 한강의 29개 다리 길이를 비교하며 재미있게 풀어낸다. 시민들이 무심코 건너는 다리를 좀 더 쉽게 기억하고 각각의 다리가 갖는 의미를 쉽게 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이 작품은 29개 다리의 사진을 상영하는 영상물과 함께 한강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보여준다.

전시작품에 대한 설명은 9월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와 4시에 운영되는 도슨트 투어를 통해 선유도 공원의 디자인 자산적 가치에 대한 설명과 함께 들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9월부터 11월까지 매달 셋째 주 토요일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디자인체험교실’을 실시한다. 온라인 사전접수를 통해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모집하며 야외체험활동과 연계해 선유도의 자연생태환경을 느낄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이 되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 신청은 서울디자인센터 홈페이지(www.seouldesigncenter.com)에서 9월 5일부터 가능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한강과 선유도공원 등 서울의 디자인 자산들이 시민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꾸며졌다”며 “내년 1, 2월에는 서울대공원 등 시민들이 즐겨 찾는 장소에서 전시를 열어 시민들에게 숨겨진 서울의 매력을 선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당초 이번 행사의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지난 6월 29일자 조선일보 기사 ‘건축가들이 뽑은 대한민국 대표 건축물 베스트 워스트’를 인용한 보도자료에서 ‘선유도공원은 건축가들이 뽑은 대한민국 대표 건축물’이라고 명시했다. 그러나 라펜트 기자의 취재 과정을 통해 관련 인용구에 대한 문제제기를 받아들여 보도자료를 수정 재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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