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마을단위 재생사업으로 역점 추진하고 있는 ‘행복한 창조마을’ 5개소에 대한 애칭을 정하고 세부 사업계획을 마련하는 등 본격 추진에 나섰다.

시는 지난 1월 행복한 창조마을로 선정된 ▲동구 계림1동은 ‘추억이 깃든 경양마을’ ▲서구 상무2동은 ‘행복을 꿈꾸는 하모니타운’ ▲남구 방림1동은 ‘희망을 노래하는 방젯골’ ▲북구 임동은 ‘행복의 씨앗을 품은 숲의 마을’ ▲광산구 어룡동은 ‘자연과 역사를 가꾸는 박산마을’로 각각 애칭을 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또 5개소 마을에 대한 세부 계획도 마련해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계림 1동에는 경양방죽 터를 중심으로 옛 정취가 묻어나는 추억마을을 재현하기로 하고 마을 입구에 경양마을 사료전시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또 상무 2동에는 야간에 청소년 비행장소로 변질한 쌍학공원 내에 조각과 갤러리·공연무대 등을 설치하고, 공원주변에 장애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점을 감안해 친 장애인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방림 1동은 시민 소통의 장을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빈집을 활용, ‘행복발전소’, ‘천원다방’, ‘몽악정원 사랑방’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어룡동에는 마을기금을 조성해 마을 공동 약초밭을 조성하는 한편 연꽃 체험장, 생태연못, 생활사 박물관, 방문자 쉼터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북구 임동은 저탄소 녹색마을 조성을 위해 가정에서 거둔 화분에 디자인해 가정 옥상과 골목에 비치하기로 했고, 오는 10월에는 ‘폐화분 녹색숲 전시회’를 개최키로 했다. 또 폐시장인 대원시장 내에는 마을 만들기 기획공간인 마을패션과 마을목공소, 마을신문사, 마을마켓 등을 이미 조성했으며, 지역 내 젊은 작가 16명이 참여한 마을 예술단도 구성했다.

시 관계자는 “행복한 창조마을 사업이 일회성 행사에 끝나지 않고 주민의 지속적인 공동체 활동과 연계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