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중국 섬서성 황토고원에서 한국과 중국의 생태복원 전문가들이 모이는 뜻 깊은 자리가 있었다.

바로 한국의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중국 정부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중국 황토 고원 황막화 방지 및 수토보전을 통한 생태복원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양국의 전문가들이 의견교류를 위한 장을 펼친 것.

7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 간 중국 섬서성 연안시 우치현 국제호텔 세미나실과 양묘·조림·사방 사업지에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정윤길 한국국제협력단 중국사무소장 등 한국 정부 인사와 중국 섬서성 임업청장 등 중국 정부 주요 인사 총 85명이 참석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윤택승 (주)수프로 식물환경연구소장은 “중국 황토고원의 황막화 방지를 위하여 양묘를 비롯한 조림녹화사업을 실행하는 것을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하며, 이곳에서 한국의 선진 양묘 및 녹화기술로 고난도의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향후 양국의 깊이 있는 우호관계와 다양한 분야의 협력 사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섬서성 입업청장 역시 “양국의 선진화된 녹화기술이 융화돼 중국 황막화의 현저한 방지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며 오랜 세월 우정의 관계였던 양국이 이번 사업을 통해 한층 더 밀접한 관계로 발전할 것을 확신한다”고 화답해 우리나라의 선진 조림기술이 중국 사막화방지에 일조해왔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세미나는 양국 당사자들과 함께 해당 프로젝트에서 PMC(Project Management Consultant)기관으로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주)수프로가 공동 개최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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