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쉬땅나무 꽃


분류학적 위치와 형태적 특징

분류학적 위치와 형태적 특징

 

분류학적 위치와 형태적 특징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학명은 Sorbaria sorbifolia 이다. 속명 Sorbaria는 Sorbus 속을 닮았다는 의미로 쉬땅나무의 꽃이 마가목의 꽃을 닮은데서 유래되었는데 전 세계적으로 9종이 알려져 있다. 종명 sorbifolia는 마가목의 잎을 닮았다는 의미이다.
높이 2m 정도까지 자라며 뿌리목에서 많은 줄기가 총생한다. 잎은 13-23개의 소엽으로 된 우상복엽이고 소엽은 피침형으로 길이 6-10cm, 너비 1.8-2.5cm이다.
꽃은 6-7월에 가지 끝에 복총상화서로 피는데 화서의 길이는 10-20cm에 달하며 화관의 지름은 0.8-1.2cm이며 백색이다.
열매는 골돌과로 긴 원형이며 길이 6mm이고 털이 밀생하며 9월에 익는다.

자생지
우리나라 중부 이북의 산골짜기와 냇가에 자생한다.
우리나라 외에 일본, 중국 및 시베리아에도 분포한다.

관상 포인트
초여름에 큰 복총상화서로 피는 하얀 꽃이 아름답다. 원래 6-7월이 개화기이지만 여름 이후에 새로 자란 줄기 끝에서 늦여름과 가을에 다시 꽃이 피기도 한다.
쉬땅이란 이름은 평안도 지방의 방언으로 수수대를 의미하는데, 쉬땅나무의 꽃 모양이 마치 수수를 닮았으므로 쉬땅나무라 불리게 된 것이다.

복엽의 잎은 아름답지만 열매는 회갈색으로 수수하여 별다른 관상 가치가 없다.

성질과 재배
우리나라 전역에서 재배 가능하며 햇볕이 잘 드는 곳을 좋아한다.
번식은 주로 꺾꽂이에 의하지만 실생, 분주 및 휘묻이도 가능하다.
꺾꽂이는 봄 3-4월 또는 여름에 하는데 봄에 하는 경우, 작년에 자란 가지를 10-15cm 정도로 잘라 꽂으며, 여름에 하는 녹지삽은 6-7월경에 당년에 자란 새 가지를 잘라 아래 잎을 따 버리고 맨 위 잎 1장만 남기고 꽂는다. 꺾꽂이 한 묘상은 모두 물이 마르지 않게 관리하며 해가림을 해 주는데 약 두 달 정도 지나면 뿌리가 내리므로 서서히 해가림을 제거하여 자람을 촉진한다.
분주법은 뿌리목에서 계속 새 가지가 발생하여 덤불을 이루므로 크게 자란 포기를 캐어 나누어 심거나 작은 묘목을 떼어 심는 방법으로, 단번에 크게 자란 묘목을 얻을 수 있으나 대량 생산에 이용하기는 어려우며 취미 재배에서 편리하다.
실생법은 가을에 종자를 채취하여 건조 저장했다가 이듬해 봄에 파종하면 된다.
쉬땅나무에 크게 피해를 입히는 병충해는 없는 것으로 보이며 일반적인 활엽수의 관리 방법에 따라 관리하고 방제하면 될 것이다.

조경수로서의 특성과 배식
공원이나 가정 정원의 여름용 꽃나무로 좋으며 별도로 화단을 만들어 집단 식재하면 좋다. 꽃에는 벌과 풍뎅이 등의 곤충이 많이 모이므로 학교의 관찰학습원이나 생태공원용으로도 좋은 수종이라 할 수 있다. 척박지에서도 잘 견디므로 절개지나 매립지의 조경용으로도 이용할 수 있으며 키가 작고 꽃이 아름다운 관목으로 여러 분야의 조경에 이용가치가 높은 소재라 생각된다.
이식은 쉬운 편으로 이식 적기는 가을에 낙엽이 진 후부터 봄 싹트기 전이다.

 

▲ 정계준
경상대 과학교육학사
경상대 생물학석사
고려대 생물학박사
현, 경상대 생물교육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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