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의 93%, 4481만명이 도시에 살고 있는 곳, 바로 우리나라다. 국민 대부분이 도시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집약적인 토지 이용이 이뤄지다 보니 상대적으로 도심 속에서 녹지공간의 확보는 뒷전일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개발논리에 소외돼버린 도심 속 녹지공간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구대 환경조경과 김인호 교수는 지난 4일 게제된 “도시마다 ‘센트럴 시티’를 만들자”라는 제목의 내일신문 칼럼을 통해 도시숲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교수는 기고에서 ‘도시숲은 탄소흡수 및 저감에 기여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효율적 인프라이며, 여가공간으로서 시민의 웰빙과 건강에도 기여하는 필수 인프라’라며 녹색숲이 시민건강과 녹색복지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임을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연간 25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미국의 센트럴파크를 모범사례로 소개하면서 ‘우리도 이에 못지않은 도시숲을 갖고 있지만 규모와 시민들의 역할과 참여수준이 부족하다’며 현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교수는 또 ‘좋은 도시숲은 그 속에 담기는 콘텐츠와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섬세한 배려를 해야 한다’며 ‘도시숲의 생태적인 환경이 다채로운 이벤트, 프로그램과 연계되어 운영될 수 있도록 시민들이 힘을 모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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