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경주가 ‘제19차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총회’를 계기로 세계적 관광 전문가가 인정하는 지속가능한 국제 관광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오는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총회는 경주를 포함한 한국의 관광자원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홍보해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고, 한국의 위상강화 및 영향력 확대, 국가 이미지 제고, 지방 경제 활성화 도모 등을 위해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총회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관광산업의 역할을 제시하고, 특히 환경을 생각하는 관광산업과 전 세계 동반성장을 위한 관광산업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시는 2000년대 후반부터 경주의 주요 여행 테마였던 ‘역사·전통문화 여행’과 별도로 ‘녹색 체험 여행’이라는 테마를 개발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지속가능한 관광의 새로운 모델로 소개하고 있다. 또 천년의 역사에 직접 빠져드는 체험을 안겨주는 ‘도보·자전거 여행 코스’를 개발하고 있다.

문광부와 경주시는 총회 기간 중인 10월 9일과 14일간 총회에 참석하는 세계 154개국 관광 장관과 대표단, 관광 관련 기구, 학계·업계 등 1000여 명이 경주 양동마을과 기타 경주의 대표적 관광지를 방문해 지속가능한 관광 코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테크니컬 투어’를 진행해 총회 개최지인 대한민국 경주를 지속가능한 관광의 세계적 모델로 제시할 계획이다.

한편, 문광부는 지난 20일 성공적인 총회 개최를 기원하며 청계광장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전통 의상 착용 행사를 열고 포토존을 운영했으며, 경주 특산물의 전시·홍보와 함께 ‘천년의 미소’를 형상화한 비누를 참가자에게 증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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