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 보전을 위한 한평사기운동본부’가 지난 16일 계양산공원관리사무소 앞에서 공식 발족했다.

운동본부는 오랫동안 논란이 됐던 계양산 골프장 건설사업이 지난달 백지화되면서 계양산 보전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기로 한 것이다.

앞으로 ‘인천시민 계양산 1구좌(1만원) 갖기 운동’을 통해 계양산 저금통보급·온라인모금·토지기부 운동, 단체별 모금활동 등을 추진하게 된다. 

우선 올 12월까지 1억원을 모금해 토지를 매입하고, 2차로 내년 연말까지 2억8000만원을 모금해 토지를 추가로 매입한다는 방침이다.

운동본부는 발족선언문을 통해 “계양산이 더 이상 개발논란에 휩싸이지 않고 영구히 보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계양산을 개인이 아닌 시민들이 공유하는 것”이라면서 “시민들의 작은 정성과 확고한 뜻을 모아 계양산을 영구히 보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운동본부는 “3%의 소금 때문에 바다가 썩지 않듯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계양산 보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계양산이 회색도시 인천에서 언제까지나 허파일 수 있도록, 우리 아이들이 계양산 품에서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이웃생명들의 마지막 서식지가 보전될 수 있도록 계양산 보전을 위한 한평사기운동에 모두가 함께 나서주길 바란다”고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기부자들에게는 계양산 보전증서를 발행하고, 매입토지에 기부자들의 이름을 기록해 영구히 보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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