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이 산막이옛길과  칠성면, 청천면 군자산 일대에 ‘이백리 양반길’을 조성키로 했다.

군은 2012년까지 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군자산 일대에 ‘길’을 주제로 갈은·화양·선유·쌍곡 등 4개 구곡과 호반 명소인 산막이옛길을 연결하는 총 80km의 친환경 녹색길 ‘이백리 양반길’을 조성해 걷기 중심의 관광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립공원 내 옛길을 복원해 4개 구곡을 경유한 트레킹 코스와 함께 등반이 가능한 길을 조성할 방침이다. 트레킹 코스는 ▲산막이옛길 ▲갈은구곡길 ▲용추폭포길 ▲화양구곡길 ▲선유구곡길 ▲절말(쌍곡내)길 ▲쌍곡구곡길 등 총 7개 코스로 구성된다.

이백리 양반길 주변에는 퇴계 이황, 우암 송시열, 과회 노수신 등 우리나라 대표적인 양반으로 손꼽히는 선조들의 유적이 많이 남아 있어, 선현들의 발자취를 느끼며 자연 속에서 풍류를 느끼고 신선과 같은 여유로움을 맘껏 누릴 수 있는 길이 조성될 전망이다.

군은 또 녹색농촌체험마을 및 아토피문화생태마을 등 각종 체험시설을 연계한 코스를 개발해 사업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괴산군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사기막·후영·송면·관평리 지역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이백리 양반길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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