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친환경농업 육성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태연못 둠벙 복원사업’이 생태계 복원에 큰 보탬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무안 몽탄면 학산리 생태연못

둠벙은 친환경농업에 필요한 천적 서식처를 제공하고 수질정화를 통해 농경지 생태계를 건전한 습지 생태계로 되돌려 놓음으로써 정상적인 먹이사슬을 가능케 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친환경 생태연못 조성사업으로 생태복원은 물론 친환경체험학습장 및 농촌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등 친환경농업의 이미지를 제고해나간다는 계획이다.

9월 현재 전남도내에 소재한 둠벙은 1천3개소이고 이중 복원이 가능한 사업 대상지는 105개소로 조사됐으며, 이중 지난해 12개소가 복원됐다.

올해는 친환경농업 체험학습이 가능한 곡성 등 10개소에 2억8천500만원을 투입해 수변식물 및 토종어류 입식, 곤충휴식 공간인 통나무 말목 시설 등을 설치하는 등 친환경 생태연못으로 복원할 계획이며, 이미 활용되고 있는 둠벙은 환경관리 등 보존에 주력하기로 했다.

한편 김문식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지난 8월 실시한 도내 일반농경지 180개소 등 237개소의 일반농업용수 수질조사에서 질소 성분이 2005년 대비 1.5~2.7배 감소하고, 화학적 산소요구도와 인산염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친환경농업 육성과 친환경 생태연못인 둠벙 복원사업의 효과로 앞으로 국비를 확보해 본격적으로 친환경 생태연못 조성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무안군 몽탄면 박광일 이장은 “농업시설 현대화로 한때 자취를 감췄던 둠벙 조성으로 농촌생태환경이 복원되면서 토종 붕어와 미꾸라지 등이 늘고 이들을 먹이감 삼아 백로, 왜가리 등이 날아드는 등 농촌경관이 회복돼 농촌체험 학습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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