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의 열렬한 환영을 받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성공소식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또한 동계올림픽이 가져다 주는 기대감도 생겨서 더욱 반가운 일이다.

우리나라는 일제의 수탈과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세계 최빈국이라는 오명을 갖게 되었으나 짧은 시간에 극복하는 대 역사를 창조해 낸 국가가 되었다.

더구나 동계올림픽 유치의 가장 큰 경쟁국이던 독일은 우리나라가 부러워하였고 원조를 얻기 위해서 광부와 간호사를 파견하였던 강대국이 아니었던가. 그런 독일을 누르고 승리한 대한민국이 정말 대단한 국가임에는 틀림없다.

그리고 그 감격이 사라지기도 전에 적자올림픽을 걱정하며 환경단체에서는 환경파괴를 우려하여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환경올림픽을 맨 처음 주창한 1994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이후 환경보호문제는 동계 하계올림픽의 가장 중요한 이슈로 다루어지고 있다.

인구 4만4천여 명의 작은 평창이 일시적으로 지구촌 수억 명의 관심을 받은 후에 환경파괴와 과잉투자 등에 의한 적자에 빠진다면 대한민국이 곤란에 빠지는 경우와 같게 된다.

따라서 우리 사회 모든 분야가 함께 나서서 사전에 많은 검토가 있어야 한다. 동계올림픽 경기시설을 만들기 위하여 어쩔 수 없는 환경 훼손을 해야 되는 부분이 있지만 환경훼손 부위를 최소한으로 하고 환경복구 계획도 잘 구성하여야 한다. 우리나라는 과거에 ‘빨리 빨리’ 라는 말과 행동 때문에 발전도 하여왔고 그에 대한 댓가를 많이 치루어 왔다.

그러나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제발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다. 경기장 시설을 위하여 초기부터 많은 전문 인력이 투입이 될텐데 환경관련 전문인력도 사전에 투입을 시켜서 생태계조사부터 환경 훼손의 최소화와 복구방법까지 실수가 없도록 시나리오를 작성하였으면 좋겠다.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가 세 번의 도전 끝에 얻어낸 성과라서 그런지 외국 언론에서는 한국인의 인내와 일관성이 이루어낸 결과라고 칭찬을 하며 비즈니스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있다.

평창이 비즈니스의 거점이 되려면 겨울만을 위한 평창이 되어서는 안되며 봄 여름 가을에도 움직일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발전동력이 있어야 한다.

‘천성산 도롱뇽’ 사안처럼 극단적인 환경보존은 안되겠지만 4계절 내내 환경과 사람, 자연과 인공이 조화를 이루는 평창이 되어야 한다.

지금부터 차근 차근 준비를 잘하여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막되고 어쩌면 김연아선수가 올림픽 성화의 최종 봉송자가 되어서 성화대에 불을 밝히고 올림픽경기가 끝나서 그 불이 꺼질 때에는 우리나라 온 국민이 환경금메달을 걸고 있는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논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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