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내년부터 3년간 추진하는 ‘제2기 그린부산사업’에 총 8297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부산이 푸르고 아름다운 명품도시를 만들기 위해 내년부터 3년간 추진할 ‘제2기 그린부산사업’의 밑그림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제1기 그린부산사업의 목표가 ‘도시녹지의 양적 확대’였다면, 제2기 사업은 ‘도시녹지의 질적 조성 및 관리기반 확립’을 목표로 사업의 내실을 기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도시녹화사업 7개 분야 총38개 사업에 4507억원, 부산시민공원·중앙광장 등 기타 연관사업 4개 분야 3790억원 등 향후 3년간 총 8297억원을 투입해 ‘제2기 그린부산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도시녹화사업은 ▲가로수 특화거리(45km) 및 중앙분리화단(9km) 조성, 학교공원화(15개교), 어린이공원 리모델링(30개소) 등 ‘생활권 공원녹지 확충’ ▲가로수(24만주) 녹지관리 및 전산화시스템 구축을 통한 ‘상시 녹지관리체계구축’ ▲고가도로 하부녹화(4km), 가로수대체 트렐리스 식재(12km) 등 ‘입체녹화 활성화’ ▲미조성공원에 대한 계획수립(2055만8823㎡) 및 신규 조성(60만㎡), 공원 이용프로그램 운영(10개 사업) 등 ‘공원·산림 경영 체계 도입’ ▲해운대수목원 1단계 조성(41만5011㎡), 금강공원·어린이대공원 등 5대 공원 재창조사업(1497만47㎡), 평화공원 및 나루공원 특성화(30만9433㎡) 등 ‘특성화된 명품 거점 공원·녹지 조성’ ▲낙동정맥 복원(12.5km), 생태통로 조성사업(2개소), 공단지역 생명의 숲 조성(90만㎡) 등 ‘기능적 산림·녹지 조성’ ▲시민나무심기(6만주), 민관협치사업 지원(4개), 나무은행 등 민간녹화사업 지원(1500주) 등 ‘범시민 그린부산운동 전개 및 홍보’ 등이다.

이밖에 기타 연관사업으로 부산시민공원, 부산중앙광장(가칭), 낙동강생태공원, 그린웨이 조성사업 등도 추진된다.

또한, 2015년 이후에 진행될 ‘제3기 그린부산사업’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한 준비작업으로 ▲전선지중화, 보도정비 등 ‘녹지확충을 위한 도시인프라 구축’ ▲안정적인 공원조성을 위한 ‘지속적인 공원용지 매입’ ▲공원관련 제도개선 ▲민·관·산·학 부분의 역량강화 등도 함께 추진하게 된다.

시는 이번 ‘제2기 그린부산사업’을 통해 생활권 내 공원·녹지가 대폭 확충되는 것을 비롯해 특성화된 명품 거점 공원·녹지 지역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생태·복지·방재를 고려한 기능적 산림조성 등을 통해 양질의 녹지를 조성하고, 녹지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경영체계를 도입해 나가는 등 높아진 시민의 기대에 적극 부응함과 동시에 품격 높은 명품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시는 9월부터 사업별 세부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10월에는 ‘그린위크’ 행사 개최로 도시 속 녹색공간을 확대하는 ‘그린부산’ 붐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푸른부산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제1기 그린부산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었다”라면서 “제2기 그린부산사업에 대한 차질없는 준비로 부산의 공원녹지가 질적인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9년 7월 부산시를 보다 푸르고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그린부산 선언’을 하고, 도시녹화 및 도시림 조성 등 ‘제1기 그린부산사업’을 2011년까지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2010년 기준 부산시가 전국 특·광역시 1인당 도시림 면적 1위를 차지했으며, ▲가로수 정비, 중앙분리대 조성, 학교 공원화 사업 등을 통해 127천여 주의 수목 식재 ▲고가도로 하부녹화 3만6654㎡ 등 녹지 취약 공간 해소 ▲도시공원 신규조성(2.39㎢) 및 정비(16.676㎢) ▲(사)부산그린트러스트 창립 등 공원녹지 거버넌스 기반 구축 등의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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