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가 체험형 관광농업 육성과 기후변화에 대비한 새 소득작목 육성을 위해 작년 민통선(민간인출입통제구역)에 시범 조성한 뽕밭에서 지난 23일 ‘오디’를 첫 수확했다고 밝혔다.

임진강 북단에 위치한 뽕밭조성 지역은 주·야간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당도가 높고 병해충이 없어 무농약으로 재배된 친환경농산물 생산의 최적지로 알려졌다.

 

▲ 오디.

시는 오디가 안토시아닌이 많아 눈에 필요한 영양을 보충해주며 보건과 강장효과가 널리 인정돼왔고 유기산이 적고 신맛이 거의 없어 빛이 고운 단술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디는 아이들 간식에 사용할 수 있고 착즙 후 냉동고에 넣어 필요할 때 꺼내 식빵이나 쥬스로 활용하면 좋다. 오디술은 혈액순환을 돕고 신진대사를 좋게 해 저혈압, 냉증, 불면증에 좋아 ‘선인두’로 불린다고 시는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식재된 뽕나무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오디수확 전용품종으로 알이 크고 향기가 좋아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기대가 된다.

시 관계자는 “기능성 웰빙식품의 대명사인 오디의 인기가 높아 민통선지역 내 자생 뽕나무를 활용해 농가의 새 소득작목으로 개발가치가 있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도시소비자와 농업인이 함께 교류하고 협력하는 ‘장단맞춤 체험형 관광농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디가격은 kg당 1만2000원이며 오디따기 체험도 가능해 파주시 농업기술센터 미래원예팀(940-4918)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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