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가 체험형 관광농업 육성과 기후변화에 대비한 새 소득작목 육성을 위해 작년 민통선(민간인출입통제구역)에 시범 조성한 뽕밭에서 지난 23일 ‘오디’를 첫 수확했다고 밝혔다.
임진강 북단에 위치한 뽕밭조성 지역은 주·야간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당도가 높고 병해충이 없어 무농약으로 재배된 친환경농산물 생산의 최적지로 알려졌다.
시는 오디가 안토시아닌이 많아 눈에 필요한 영양을 보충해주며 보건과 강장효과가 널리 인정돼왔고 유기산이 적고 신맛이 거의 없어 빛이 고운 단술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디는 아이들 간식에 사용할 수 있고 착즙 후 냉동고에 넣어 필요할 때 꺼내 식빵이나 쥬스로 활용하면 좋다. 오디술은 혈액순환을 돕고 신진대사를 좋게 해 저혈압, 냉증, 불면증에 좋아 ‘선인두’로 불린다고 시는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식재된 뽕나무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오디수확 전용품종으로 알이 크고 향기가 좋아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기대가 된다.
시 관계자는 “기능성 웰빙식품의 대명사인 오디의 인기가 높아 민통선지역 내 자생 뽕나무를 활용해 농가의 새 소득작목으로 개발가치가 있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도시소비자와 농업인이 함께 교류하고 협력하는 ‘장단맞춤 체험형 관광농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디가격은 kg당 1만2000원이며 오디따기 체험도 가능해 파주시 농업기술센터 미래원예팀(940-4918)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