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박창규 사장과 ‘삼성물산’ 김경준 전무가 건설의 날 행사에서 건설분야 최고의 상으로 여겨지는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고 국토해양부가 후원한 ‘2011년 건설의 날’ 행사가 지난 17일 오후 1시 30분에 김황식 국무총리,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을 비롯한 1000여명의 건설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건설회관에서 개최됐다.

지난 1977년부터 건설업에 34년간 종사하면서 해외토목건설공사 시공분야에서 철저한 시공관리를 통해 국내 건설업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한 롯데건설 박창규 사장은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또한 박 사장은 현장중심의 품질경영 정착 및 경영시스템 개선을 주도해 저탄소 녹색경영으로 녹색기술을 선도했고 녹색성장을 위한 친환경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미래 건설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삼성물산 김경준 전무는 건설산업에 29년동안 자리를 지키면서 대형건설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혁신적인 마인드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해 진취적인 도전의식으로 어려운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특히 UAE 부르즈 칼리파 현장소장을 비롯한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트윈타워 현장, 필리핀 PBcom 현장, UAE AIDA Headquarter s 빌딩현장 등 해외 초대형 프로젝트 현장소장을 역임하면서 대한민국 건설 기술의 위상을 전세계에 드높였다.

이날 행사는 ‘국민과 함께하는 건설, 세계로! 미래로!’라는 주제로 국내 건설현장 등 지구촌 곳곳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건설인의 노고를 치하하고 자긍심을 고취시켜 건설업이 미래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열렸다. 이어 이 자리에서 금탑산업훈장 2명을 포함해 총 174명(산업훈장 7명, 산업포장 7명, 대통령표창 7명, 국무총리표창 9명, 국토해양부장관표창 144명)의 건설유공자가 상을 받았다.

이날 참석한 김황식 국무총리는 “건설산업은 지난 60여년간 끊임없는 도전과 성취로 우리 경제의 고도성장을 견인해 온 원동력이었다”며 “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위기극복의 주역이었다”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최근 건설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건설산업을 선진화해 나가면서 R&D 투자확대를 통한 건설기술 혁신, 건설엔지니어링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의 육성에 힘써야 한다”며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현재의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극복해 나가야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김 총리는 “해외건설 수주액이 작년 700억불을 넘어 세계 건설 10대 강국에 진입했지만 외국 선진기업과의 기술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중국, 터키 등 건설 후발국의 거센 추격을 따돌려야 하는 등 건설산업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이에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녹색성장, 융복합기술, 동반성장과 사회공헌 활동 등 건설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영상물을 방영했으며 건설인의 손으로 더 큰 미래를 만들자는 의지의 표현인 양손 모양의 상징모형물이 무대 중앙에 나타나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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