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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지하철 평범한 옷차림의 중년남자가 백합 절화를 한 다발 들고 다니는 넉넉한 모습이죠.”꽃박사로 유명한 송정섭 박사의 여행담에 청중들이 눈이 초롱초롱하다.지난 27일 오후6시, (사)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 한승호) 주관으로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스페이스 락(Space Lache) 옥상의 루프가든 세미나실에서 송정섭 박사의 ‘서비형의 북유럽 배낭여행 답사기’ 주제로 한 ‘한여름밤의 특강’이 열렸다. 이번 특강은 송정섭 박사가 지난 7월 초부터 8월초까지 유라시아와 북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다녀온 이야기를 공유하는 자리였다.송정섭 박사는 34년간 근무했던 농촌진흥청을 지난 6월말에 퇴임했다. 그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장, 도시농업연구팀장을 맡는 등 도시농업 R&D의 수장으로 있었다. 현재는 (사)한국도시농업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가 다녀온 배낭여행 대상지는 러시아, 발트국, 노르웨이 등 3개국을 30여 일간의 일정으로 다녀왔다. 특히, 항공, 기차, 고속버스, 배, 지하철, 시내버스, 등을 이용해 최소의 비용으로 3개국 12개 도시를 여행했다. 송 박사는 “고산식물이 강하게 자생하는 러시아 이루쿠츠크는 생각보다 꽃이 많았다. 마구잡이의 총 천연색은 아니지만 유럽적인 색깔을 지녔다. 채소가게에서도 꽃을 팔거나 정원에서 꽃을 꺽어 팔기도 했다”며 러시아에서는 부쩍 많은 사람들이 꽃을 들고 다녀 생활 속에 꽃이 문화로 잡혔 있다는 점에 놀랐다고 말했다. 아울러 광활한 이끼와 꽃들로 유명한 노르웨이의 경관 등에 대한 감상 등을 이야기 했다. 이밖에도 여행 중에 만난 사람들과 음식, 삶의 문화에 대해 접한 느낌들을 이야기했다. 그는 “30년 이상을 공직에 안주하다보니 평소 동경하던 배낭여행에 실현해 보고 싶었고, 인생 2막의 시작에서 이번 여행을 통해 홀로서기 연습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승호 인공지반녹화협회장은 “꽃박사로 유명한 송정섭 박사가 배낭여행 답사기를 통해 협회의 회원간 교류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답사 | 정승환 기자 | 2014-08-28 1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