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과 건강을 가장 먼저 전하는 꽃으로 유명한 봄의 전령사 복수초가 완도 상왕산 중턱에 샛노랗게 고개를 내밀었다.복수초는 ‘복과 장수를 주는 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눈속에서 꽃이 핀다’고 해서 설연화, ‘봄이 오기 전 눈과 얼음 속에 핀다’고 해서 ‘얼음새꽃’으로 불리기도 한다.밤과 이른 아침에 꽃잎을 닫고 있다가 일출과 함께 꽃잎을 점차 펼치는 신비한 특징이 있어,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께가 황금빛 복수초를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대다.꽃망울을 지난 11일(목) 드러내며 봄이 멀지 않았음을 알리고 있다. 지난해(1월
올 단풍 절정 시기는 지역과 수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대부분 10월 하순부터 11월 초로 예상된다. 수종별 단풍 절정 시기의 평균일은 ▲당단풍나무 10월 26일(목) ▲신갈나무 10월 26일(목) ▲은행나무 10월 28일(토)로 분석됐다.산림청에 따르면 당단풍나무는 전년도에 비해 2일 정도 단풍이 늦어질 것으로 예산된다고 한다. 강원도 설악산은 10월 23일(월)을 시작으로 내장산 10월 29일(일), 지리산 10월 31일(화), 한라산 11월 1일(수) 순으로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지난 2009년부터 식물계절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이 지난 3월 발표했던 ‘봄철 꽃나무 개화시기 예측지도’의 예측일을 검증한 결과 개화시기 예측지도는 종별·지역별 개화시기의 차이가 확인됐으며, 예측 오차는 약 6일 내외인 것으로 나타났다.올해는 전국적으로 예년보다 봄꽃이 일찍 다가왔고, 특히 서울의 벚꽃은 관측이래 두 번째로 빨리 피었다. 꽃나무의 이른 개화는 예년보다 따뜻했던 기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월부터 4월의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0~3.3℃ 높았고, 우리나라 전역의 평균 적산온도(1월~4월)는 작년보다 96℃ 높은 790℃로 나타나
태안 천리포수목원(원장 김건호)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국제수목학회 회원 25명이 특별 방문했다고 지난달 30일(일) 밝혔다.국제수목학회(International Dendrology Society, 이하 IDS)는 지난 4월 29~30일 양일간 천리포수목원을 방문해 밀러가든과 교육연구용 수목원 지역을 돌아보고 특별 강의를 갖는 등 양 기관의 우호 협력을 다졌다.지난 2000년 4월 IDS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천리포수목원에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 인증패를 수여한 바 있다. 이 학회는 수목 연구와 멸종위기 식물 보전 활동을 하는 비영리
[Landscape Times] 해리포터 시리즈 속에는 ‘불사조 기사단’ 이야기가 있다. 사춘기를 지나는 해리포터의 성격이 가장 예민하게 묘사되는 부분이며 악의 세력에 맞서 싸우는 마법사 기사단의 의로움이 돋보이는 편이다. 서양 전설에는 아라비아 사막에 살고 있다는 피닉스(phoenix), 죽지 않는 새에 관한 이야기가 오랫동안 전해온다. 불사조는 500년을 주기로 자신의 몸을 불태워 죽고는 다시금 그 재 속에서 부활한다.한 번 수명인 500년이 끝나갈 때가 되면 피닉스는 스스로 그것을 알고는 나무 꼭대기로 올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한반도 산림생태시계가 이상신호를 보이는 가운데 국립수목원이 인공지능 기법을 적용해 개발한 한반도 산림 식물계절 관측 모델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선정한 ‘2020 기후변화 대응 대표기술 10선’에 선정됐다.이번에 선정된 ‘기후변화 취약 산림식물종 보전·적응 사업’은 산림청이 주관하고 국립수목원이 수행. 국립수목원을 비롯해 경기권역 물향기수목원, 강원 권역 강원도립화목원, 경북 권역 대구수목원, 경남 권역 경남수목원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통의동 보안여관(보안1942)이 인류의 진보가 동식물에 끼친 영향을 식물의 세계를 통해 환기하고 인간이 지배한 환경에서 식물생태계의 적응과정을 되돌아보는 전시 ‘식물계(Plantae)’를 내달 5일(일)까지 개최한다.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자연을 통제할 수 있다는 인류의 맹신과 오만에 자성을 가져왔다. 인간이라는 포식자가 사라진 도시에 야생동물이 출몰하는 낯선 모습은 지구이용자로서 다양한 생명체, 자연과의 공존이라는 새로운 인식을 불러왔다.전시 ‘식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이 오는 2023년에 발사되는 농림(산림)위성을 활용하는 ‘산림위성 활용기술 개발 및 인프라구축 실행 계획’을 마련했다고 3일(금) 밝혔다.우리나라 산림지형은 경사와 굴곡이 심할뿐만 아니라 계절에 따른 생장에 차이가 나타나는 ‘식물계절특성’이 위성영상에서 발생한다. 때문에 데이터 오차를 최소화하고 정확성을 높이는 연구체계 마련이 필요했다.이에 따라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위성 활용기술 개발 및 인프라구축 실행계획’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제주도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인 초령목이 예년에 비해 한 달가량 일찍 꽃이 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기후변화에 따른 식물계절 모니터링 결과, 1월 25일(목) 초령목의 개화가 처음 발견됐으며 관측 이래 가장 빠른 개화라고 밝혔다.제주도의 초령목 개화시기는 3~4월로, 우리나라보다 위도가 낮은 일본과 대만지역은 2~4월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초령목의 개화가 시작된 날은 2009년 3월 3일, 2013년 3월 6일, 2015년 2월 24일 등으로 일반적인 범위 내였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이토록 우아하고 매력적인 식물백과사전이 있을까.식물계의 은밀한 사생활을 엿보듯 뿌리부터 줄기를 거쳐 꽃과 씨앗까지 놀랍도록 정교하게 촬영된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식물의 구조는 그 자체로 예술작품이다.책에 수록된 식물 사진과 삽화들은 바버라 포스트 스미스소니언 가든 디렉터가 서문에 썼듯 “확대된 대상들의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은 내가 마치 소인국에 착륙해 수퍼 사이즈로 커진 오랜 친구들을 만난 것처럼 느끼”기에 충분하다.식물의 각 구성요소를 탐구하기 위해 ‘뿌리
단풍이 절정인 11월이다. 단풍은 기온이 낮아지고 잎의 광합성작용이 멈추면서 휴면을 준비하는 식물의 자연현상이다. 도시에서는 사계를 뚜렷이 느끼기 힘들지만 단풍만큼은 산지가 많은 우리나라 도시에서도 충분히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매혹적인 풍경이다.이번 호에서는 충북 청주에 있는 대통령 별장 청남대를 다녀왔다. 11월이면 구절초가 만발하는 청남대에서 전직 대
충남 태안 공익재단법인 천리포수목원이 설연휴를 맞아 전통놀이장을 마련한다. 천리포수목원은 5일간 이어지는 설을 맞아 가족 단위 귀성객과 입장객들이 많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투호놀이, 윷놀이, 제기차기, 공기놀이, 알까기, 고무줄놀이 등을 준비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방문자센터 옆 기후변화전시홍보관에서는 무료로 기후변화
지난 여름 작달비를 그렇게 맞고도 언제 내가 그랬냐는 듯 숲 땅은 온통 김 삿갓 세상 소나무가 열반한 송이 삿갓 참나무가 열반한 표고 우산 갓 박달나무가 열반한 능이 부채 갓 싸리나무가 열반한 싸리 빗자루 갓 물푸레나무가 열반한 목이 귓불 갓 뽕나무가 열반한 상황 갓 바위가 열반한 석이 귓불 갓 노목이 열반한 영지 구름 갓 모두들 한 생애를 한 점 부끄럼
구상나무와 설앵초, 후박나무 등 기후변화에 민감한 생물종 100종이 ‘국가 기후변화 생물지표(CBIS)’로 선정됐다. 26일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기후변화가 한반도 생물종 분포에 미치는 영향 및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척추동물 18종, 무척추동물 28종, 식물 44종, 균류·해조류 10종 등 한반도 고유종 100종을 국가
서울시 온난화 속도가 지난 100년간 세계 평균 3배의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청장 전병성)은 1908~2007년까지의 서울의 100년간의 기후자료를 분석한 '기후변화 이해하기 III - 서울의 기후변화'를 최근 발표했다. 기상청의 자료집에 따르면, 서울의 연 평균 기온은 2.4℃ 상승했으며 연 강수량은 27% 증가했다. 또 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