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모형 활용에 있어서는 상세한 지형 관련 자료와 토지이용 자료가 요구되는데, 슈투트가르트 시에서는 앞서 언급한 대로 이미 상세한 자료가 구축되어 있었고, 이를 환경보호국 도시 기후담당부서에서 디지털 형태로 자료를 구축했다. 모형계산을 위해서 토지이용은 공지, 숲·수변, 저밀도 주거지역, 고밀도 주거지역 및 산업지역, 교통용지·철도부지 등 6가지로 구분하였는데 이는 토지이용형태에 따라 지표면의 특성과 찬바람생성에 차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두 모형의 계산 결과를 조합하여 슈투트가르
[Landscape Times] 제임스 코너(James Corner)는 공원과 오픈스페이스와 같은 전통적 도시경관은 미적인 공간을 넘어 생태적 용기 또는 통로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녹지통로를 좋은 예로 제시하였다. 코너가 예로든 슈투트가르트의 녹지통로는 도시 주변 산지의 신선하고 차가운 공기를 도시 안으로 끌어들이는 바람의 통로로 도시의 대기오염을 개선하고 열섬으로 뜨거워진 도시를 시원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2013년 창원대 환경공학과 연구팀이 공업도시인 창원을 대상으로 연구한 ‘바람길&rsquo
[Landscape Times] 1980년대 이후 우리나라는 국민주거생활의 안정과 복지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택지개발촉진법을 제정하여 대규모 주택단지의 보급이 활발하게 진행되었고 자연스럽게 도시공원의 수도 양적으로 크게 팽창하였다. 하지만 급격한 도시개발은 다양한 사회문제를 야기하기도 하는데, 그 중 하나가 범죄발생의 증가이다. 특히, 도시에 사는 주민들을 위한 공간인 도시공원은 그 특성상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유형의 강력범죄 장소로 이용될 우려가 있다.경찰청에 따르면 공원에서의 범죄 건수는 2001년 2,4
필자의 디자인 스튜디오 수업은 이론-현장-프로젝트실습-크리틱-전시의 다섯 단계로 이루어진다. 디자인 스튜디오 과제의 평가를 위해 크리틱(mid-term critic과 final critic)시간을 갖는다. 학생들은 디자인 크리틱 시간에 필자와 다른 여러 교수들의 날카로운 질문을 가운데 두고 토론하면서 장래 조경가로 성장하는 발판을 스스로 만들어 간다. 필자가 크리틱시간에 가장 많이 질문하는 내용 중 한 가지는 “이 나무는 왜 이 여기에 심었어요?” 와 같은 아주 단순하지만 논리에 대한 질문이다. 대상지에 어떤
[Landscape Times]최근의 보도에 따르면 전국 대학의 조경학과가 최근 몇 년 사이 통폐합, 폐과, 정원조정 등 학과개편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가장 많이 나타난 학과개편 형태는 ‘학과통합’으로 학과개편 대상이 된 2017년 당시 17개 학교 중 59%인 10개 학교가 ‘학과통합’을 했거나 앞으로 통합해 운영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학과개편의 배경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가장 큰 이유는 대학 진학 인구의 감소를 들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
지난 일요일 어느 TV방송의 예능프로그램에서 JYP의 설립자 박진영이 ‘꿈’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다른 후배 연예인들에게 강연 방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유심히 보았다. 박진영은 그의 강연에서 ‘나는 무엇이 되고 싶다’가 아니라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싶다’가 꿈이 되어야 하며, 내가 내 인생 전체를 바칠 만한 ‘가치’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꿈은 ‘위치’보다는 ‘가치’를 찾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고
필자는 올해로 24년차에 접어드는 조경학전공 교수다. 6월이나 12월의 학기말이 다가오면 주위의 지인들로부터 한 번도 빠짐없이 듣는 말이 “교수들은 방학이 있어서 좋겠어요”다. 여기서 ‘좋겠어요’는 자신들은 방학도 없이 열심히 일하는데, 당신들 교수들은 방학 중에 ‘강의가 없으니 편하게 쉴 수 있어서 좋겠다’는 부러움을 가장한 일종의 빈정거림일 것이다. 사실 대학의 방학기간은 업무 후 셔터 내린 은행의 연장근무와 같다. 학생들이야말로 '학업을 쉰다'는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