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1992년 서울과 경주, 무주에서 IFLA(세계조경가협회) 한국총회가 개최됐다. 조경분야가 탄생하고 처음 열린 IFLA 한국총회는 대회를 위하여 한국조경연합회를 결성하여, 조경분야 7개 단체가 모여서 조직위를 구성하고 대한민국 모든 조경인이 합심하여 대회를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개폐회식을 비롯한 각종행사에 수천 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으며 당시 노태우 대통령은 축사전문을 통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생활공간은 우리의 마음을 넉넉하게 해주고 그 삶의 질을 높여줍니다. 그러한 생활공
[Landscape Times] 기후변화로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있다. 가뭄과 폭우 등의 기상변화는 점차 세력을 더하고 있고 코로나19의 원인도 기후변화가 상당한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을 하고 있다. 기후변화의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면 새로운 위험이 지속적으로 출현한다는 것도 명약관화(明若觀火)하다.조경의 가장 기본 소재인 식물은 기후변화 앞에서는 가장 예민하게 반응한다. 전남 담양에는 관방제림(官防堤林)이 있는데 하천 범람을 방지하기 위해 쌓은 제방위에 수령 300~400년에 달하는 푸조나무, 팽나무, 느티나무, 벚나무 등이
[Landscape Times] 여러 전문분야에는 자기분야의 정체성확보와 홍보를 위한 기념일이 있다. 조경분야에 ‘조경의 날’이 있듯이 신문분야에는 ‘신문의 날’이 있다.대한민국 모든 신문의 생일인 ‘신문의 날’은 1957년 4월 7일에 제정되었는데 신문의 사명과 책임을 자각하고 자유와 품위 등을 강조하기 위하여 제정한 날로 독립신문(獨立新聞) 창간 61주년(1896년 4월 7일 창간)을 기하여 언론인들이 제정하였다.‘신문의 날’은 한말 기울어가는
[Landscape Times] 광화문은 경복궁의 남문(南門)이자 정문(正門)이다. 국왕이 드나드는 정문인 광화문은 다른 궁궐의 문에 비해 규모와 격식 면에서 화려하고 웅장하다. 애당초 오문(午門) 또는 정문(正門)으로 칭하던 이름을 세종대왕이 경복궁을 수리하면서 광화문으로 바뀌어 지금에 이른다.일제 강점기에 조선총독부 청사(옛 중앙청)를 지으면서 광화문은 동쪽으로 옮겨지는 수난을 당했다. 6.25동란 때는 폭격을 맞아 문루가 부서지고 석축은 탄흔으로 얼룩졌다. 1968년 현재의 자리로 복원된 광화문은 철근콘크리트로 만들어졌을 뿐만
[Landscape Times] 용산공원 이름이 ‘용산공원‘으로 확정됐다.무슨 뚱딴지같은 말이라고 할지 몰라도 그렇게 됐다. 지난 1월 16일 국토부와 서울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합동 보도자료로 발표된 내용으로 서울 용산 미군기지 반환 부지에 조성하는 국가공원 용산공원의 정식이름이 용산공원으로 확정된 것이다.코메디 같지도 않은 이런 일은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에서 2개월간의 공모전을 거쳐서 정해진 것인데 ‘용산공원은 새 이름은 용산공원이다.’는 결론이다.용산공원 자리는 1882년 임오군란을
[Landscape Times] 신축년 새해가 시작이 됐다.매년 새해를 맞이하며 지난해의 미련과 아쉬움을 뒤로하고 새해의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되는데, 유독 다른 해와 달리 지난해는 미련도 아쉬움도 없는 것 같다. 그저 잊고 싶은 심정이 다. 그것은 코로나19로 받은 타격과 심리적 공포가 크게 작용한 탓이다. 그렇지만 인간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역경을 뚫고 다시 일어서는 것이므로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반드시 반전시킬 것으로 믿는다.코로나19에 대한 반전의 카드는 단 기적으로 백신과 치료제로 꼽을 수 있다. 지금 사용을 시작한
[Landscape Times] 가을은 많은 사연과 추억을 정리해준다. 봄부터 싹 틔운 잎사귀들이 녹음과 그늘 그리고 열매를 제공하며 시간의 흐름을 몸과 마음으로 느끼게 한다. 또한 가을은 지난 여름의 무덥고 험한 비바람 태풍 등의 자연현상을 갈무리하면서 다가올 겨울을 준비하게 한다.계절을 느끼게 하는 식물과 사물들이 어떠한 목적이나 주제를 가지고 모여 있다면 관심을 받게 되며 그 결과물이 인간에게 치유와 힐링을 주게 되면 너무 고마운 대상이 된다.올 가을에 정원을 조성하는 이벤트가 여러 곳에서 있었다. 젊은 학생들이 구슬땀을 흘려
[Landscape Times] 우리나라 온 국민이 코로나19 창궐에 따른 여파로 경제·사회·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와중에 BTS라는 걸출한 아이돌 그룹의 노래가 많은 위로를 주고 있다. 여러 해 전부터 불어온 K-POP의 열풍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KOREA가 BTS의 노래와 메시지를 통해서 선진국에서도 상위그룹에 갈 수 있다는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게 하며 생활의 청량제가 되고 있으니 고맙기 그지없다.BTS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자 프로듀서인 방시혁이 공모를 통해서 조직한 힙
[Landscape Times] 코로나19사태로 전 지구의 사회적 위기 상태가 연속되고 있다. 사회적 위기 상태는 사회의 정치와 경제, 가치의 시스템이 붕괴 직전에 이르렀다는 의미로 자칫하면 인간사회의 멸망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할 수 있다.인류 역사 중 전염병이 창궐하면서 인류 위기의 발단이 시작되었고 이어서 핵 발전으로 인한 방사능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으며, 환경 변화에 따른 이상기후는 점점 임계점에 다다르고 있어서 인류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미국의 환경운동가 오수벨(Kenny Ausubel)은 “환경
[Landscape Times] 코로나19 사태가 멈출 기미가 안 보인다. 대한민국이 비교적 선방을 하고 있다고 해도 이웃나라에서 지속적으로 확산이 되고 있으니 불안하기 짝이 없다. 코로나19 때문에 멈춰진 것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 지구촌이라 부를 정도로 가까워진 나라들이 이제는 서로 멀리 하고 있다.지금의 코로나 재난사태의 원인을 기후변화로 지목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인간이 살기 위해서 개발한 물건이나 구조물들이 이제는 인간에게 역습을 하고 있다. 인간 위주의 개발로 인한 파괴를 견디지 못한 자연의 보복이 시작됐다고 하면 지나친
[Landscape Times] 대한민국 산업현장에서 최고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기술자 중 숙련기술장려법 제11조 규정에 의거 소정의 과정을 거쳐 선발된 기술자를 명장이라고 칭한다. 명장의 자격은 고용노동부에서 고시한 37개 분야 97개 직종에서 15년 이상의 경력자가 그 대상이며 건축, 기계, 재료, 전기, 통신, 조선, 항공, 화훼, 이·미용, 제과·제빵 등의 산업분야와 금속, 도자기, 칠기 등의 공예분야에서 활동하는 기술인이다.1986년부터 시작된 대한민국명장은 산업 현장에서 15년 이상 종사하고 최고
[Landscape Times] 대한민국 헌법은 자유와 평등, 권리와 의무에 입각해 만인에게 평등하게 적용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렇지만 지나온 과거를 돌이켜 보면 그러지 못했던 부분이 많다. 돈과 명예에 휩쓸린 권력 남용이 그랬고 새롭게 제정되는 법률은 빛과 어두운 그늘을 동시에 만들었다. 그래서 법 앞에 평등이 아닌 불평등이 생겼다.조경분야와 관련된 법률을 헤아려본다. 1963년 공원법(도시공원법과 자연공원법으로 개정)이 생기면서 조경 관련 법 제정이 시작됐다. 건설공사와 건설업이 발전하면서 건설업법(건설산업기본법으로 개정)이
[Landscape Times] 계절의 여왕답게 5월은 푸르고 화사하다.이미 많은 새싹들이 땅을 박차고 나와 연초록의 세상을 만들고 있어 생명과 희망을 잉태하고 있다. 부지런한 농부는 이미 많은 씨앗을 뿌려놓았고 논농사를 위한 볍씨도 파종을 끝내고 못자리로 향할 준비도 끝났다.현명한 농부는 씨앗을 심을 때 달랑 1개만을 뿌리지 않는다. 자신의 몫으로 수확할 부분은 1개이지만 2개를 더하여 3개를 심는다. 추가로 심은 것 중 한 개는 새를 위한 것이고 다른 한 개는 땅 속의 벌레를 위한 것이다.간단히 생각해도 다른 생물들과 더불어 사
봄이 온지 이미 오래다.그렇지만 올 해 봄은 여느 해 봄과는 많이 다르다. 코로나19라는 해괴한 질병이 온나라를 흔들고 있어서 서로의 안부가 염려된다. 질병의 창궐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야가 너무 많아서 헤아리기 어렵지만 조경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여러 조경인들께 안부인사와 서로가 힘을 내자는 격려의 마음을 보낸다.이 땅에 조경이라는 전문분야가 생긴지 50년이 다되어가고 그동안 많은 발전을 했지만 어려운 적이 수없이 많았고 지금도 어려운 형국이다. 이 시국에서 그나마 마음으로 위로가 되는 것은 심신이 지친 국민들이 조경인이 조성해놓
[Landscape Times]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수상하면서 우리나라가 드디어 문화강국이 됐다는 표현을 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세계 영화산업과 문화를 주도한다는 아카데미상 심사위원(각계각층의 8천명)의 투표로 결과로 나온 수상이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한국문화의 승리이기 때문이다.대한민국임시정부의 주석이었던 김구 선생은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라며 문화강국의 소원을 표현했다. 문화라는 용어는 한마디로 정의하기에는 범위가 너무 크
[Landscape Times] 세상의 모든 재화의 가치는 화폐로 평가받는다. 가치가 높으면 가격이 비싸고 상대적으로 가치가 낮으면 값이 싸기 마련이다.재화의 가치에 알맞은 적당한 가치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 그런데 국민소득 3만 불 시대에 들어선 우리 사회에서 이따금씩은 그런 상식이 무너지고 있어서 사회적인 문제로 연결 된다.돈 몇 푼 아끼려다가 더 비용을 지불하게 되고 신용도 떨어지고 결국은 산업이 무너지고 설자리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더러 있다.대한민국 도로의 보차도 경계석의 경우가 그렇다. 지난 수십 년간
[Landscape Times] 다시 새해가 시작됐다.지나간 해는 언제나 그랬듯이 아쉽고 부족했다. 그래서 새해가 필요한가 보다. 잊고 싶지만 반성해야하고, 엉망이지만 정리해서 새 출발을 할 수 있는 새해가 어느 때보다 반갑다.2020년이 시작되면서 공원녹지분야의 가장 큰 화제는 올 7월에 도시공원일몰제가 시행되는 것이다. 이는 1999년 헌법재판소가 개인재산권 침해 이유로 도시계획법(4조)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결과인데 도시계획시설로 정부나 지자체가 공원용지로 지정을 해놓고 한시적으로 유예한 20년 동안 별다른 조치를 안
[Landscape Times] 올해 방송연예계를 강타한 것 중 하나가 미스트롯이란 프로그램이다. 아이돌 일색의 노래에 가려졌던 트롯가요가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으며 전국순회콘서트와 미주공연까지 이어지고 있다.엊그제 미스트롯 공연을 볼 기회가 생겼다. 공연장을 꽉 채운 트롯마니아들이 흥에 겨워 공연 2시간 내내 지루함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었다.연극의 3요소인 배우, 관객, 희곡이 똑같이 적용되는 트롯가요무대 3요소는 가수, 관객, 노래라고 할 수 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요소로 관객을 꼽고 싶다. 가수가 아무리 노래를 잘하고
[Landscape Times 김부식 발행인] 대한민국에 공원녹지에 관한 법률은 공원법이 최초다. 1960년대 초반부터 압축 성장을 해오던 우리나라가 뒤늦게 환경과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깨닫고 1967년에 공원법을 제정했다.공원법이 정해지던 1967년에 보건사회부 환경위생과 공해계로 시작된 환경관리 업무는 1980년 환경청으로 승격되고 다시 1994년에 환경부로 승격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환경관리업무의 소중함과 광대함을 인식한 당연한 조직개편의 결과다.반면 공원녹지업무는 괄시를 받게 되었다. 중앙정부에서 하던 공원녹지업무가 지방자
[Landscape Times]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올해가 7회를 기록한다. 2010년 시흥옥구공원부터 시작한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2년마다 시행되다가 2016년 성남시 박람회 이후부터는 매년 시행을 하고 있다. 매 행사마다 지역 특성에 맞는 주제를 정해서 개최된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우리나라 정원박람회의 효시로 개최지의 역사성과 문화, 환경과 조화가 되는 정원을 조성하여 식물과 사람과의 공생관계를 통한 인간성회복과 정원작가의 발굴, 학생과 일반인에게도 작품 참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다양한 의미가 있다.정원은 환경에 가장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