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영광 불갑사(佛甲寺) 산지 일원’이 국가 명승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불갑사는 오랜 연혁을 간직한 천년고찰로, 그 명칭은 불교 사찰 중 으뜸이 된다는 뜻이다.특히 이곳은 들어가는 해를 공경히 전송한다는 전일암(餞日庵)과 바다를 배경으로 지는 해를 보았다고 전해지는 해불암(海佛庵) 등 아름다운 서해낙조를 조망하는 명소다.불갑사 산지는 연의 열매 모습을 닮은 연실봉을 비롯해 부처바위, 용대 등 기암괴석과 조화된 산세 경관이 우수하고 천연기념물인 참식나무 군락지도 포함하고 있어 생태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명승지다.이번 ‘영광
운조루 사랑 마당의 자랑거리 – 수양버들 닮았으나 잎은 향나무 느낌인 위성류곧추서서 위로 곧게 자라던 운조루 사랑 마당 화오의 위성류 원줄기는 온데간데없다. 새로 나온 줄기가 암갈색으로 거칠게 갈라져 고풍의 아취로 마당을 향해 뻗는다. 뒷줄기도 질세라 서향으로 줄기를 고쳐 자란다. 화오(花塢)는 작은 흙담에 꽃나무를 심어 즐기는 화단으로 한국정원문화의 백미이다. 화오는 전통조경에서 시설물 중 화계와 함께 식재 시설에 속한다(김충식, 전통조경 복원정비 기준마련, 문화재청, 2022, p.37.). 화계(花階)가 축대처럼 섬돌(階)을
[Landscape Times 박재석 기자] 전라남도는 오랜 세월 보존하고 관리해온 남도의 역사가 깃든 ‘으뜸숲’ 12곳을 선정했다.으뜸숲 선정은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도내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숲을 보전해 알리고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해 이뤄졌다.22개 시군에서 대표 숲 44곳을 신청받아 역사성, 보전성, 대표성, 심미성 등을 고려해 월별·계절별로 12곳을 엄선했다.선정된 으뜸숲은 ▲1월 담양 명옥헌 원림 설경 ▲2월 광양 옥룡사지 동백숲 ▲3월
[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지리산 국립공원 ‘천은사 공원문화유산지구’ 입장료가 30년 만에 폐지됐다.환경부와 문화재청, 전라남도, 천은사 등 8개 관계 기관이 지난 29일 오전 11시부터 전남 구례군 천은사에서 ‘공원문화유산지구 입장료’를 폐지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에 참여한 관계 기관은 천은사 인근 지리산 국립공원 내 탐방로 정비와 편의시설 개선 등 탐방 기반 시설 향상을 지원하는데 상호 협력키로 했다.더불어 협약식 이후에도 정례적인 정책협의회를 통해
봄꽃이 만발하는 4월에 떠나기 좋은 농촌여행지는 어디일까?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4월에 여행하기 좋은 농촌지역 명소를 추천하는 ‘봄 농촌여행 코스 6선’을 선정해 발표했다.이번에 선정된 농촌여행 코스는 ▲대전 대청호 두메마을 벚꽃 ▲충북 옥천 장계국민관광지 벚꽃 ▲전북 남원 요천 벚꽃 ▲전남 구례 오섬권역마을 벚꽃, 화엄사 홍
‘지리산 화엄사 일원’은 전남 구례군 마산면의 계곡 일대에 지정된 명승으로 화엄사를 중심으로 인접한 암자를 포함하고 있다. 이 명승은 우리나라 명산인 지리산을 배경으로 화엄사계곡을 따라 선형으로 배치되어 풍부한 식생과 더불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다. 화엄사는 544년(성왕 22년)에 인도에서 온 승려 연기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지난달 중순, 이종수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를 향해 한순간 시선을 돌린 데에는 그가 꺼낸 “공동체는 이 시대 구원의 키워드”라는 부드러운 일침 때문이었다. 행정자치부 주최 공동체발전국민포럼에서 좌장을 맡은 이 교수는 공동체에 구원이라는 덜어낼 수 없는 무게를 올려놨고,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가장 절실한 시대정신을 집약해 보여줬다. 공동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을 견학하고, 반달가슴곰 체험 그리고 지리산 노고단 탐방을 연계한 생태관광 떠나볼까?환경부는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경관과 풍부한 생태자원을 바탕으로 지역주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국립공원 생태관광을 4월부터 집중적으로 운영키로 했다.국립공원 생태관광은 자연환경해설사의 해설과 함께 우리나라 21개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을 찾아 떠나는 여행
지리산국립공원의 문제로 지적되어온 성삼재주차장, 성삼재도로, 천은사 입장료징수 등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다만, 폐지하는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있는 지역주민을 설득의 시간을 충분히 갖고 접근 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공원자연보존지구에 포함된 왕시루봉 인근 외국인 수양관촌의 근대문화재등록 움직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지난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립공원의 자연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지리산생태탐방연수원’이 개원했다.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리산국립공원 화엄사지구 일원에 조성한 ‘지리산생태탐방연수원 개원식’을 3월 11일 개최했다.생태탐방연수원은 탐방객이 국립공원에 머물면서 자연생태와 환경에 대한 교육과 체험 등 각종 생태관광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국립공원도 이제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해 탐방할 수 있을 길이 쉬어진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월악산, 내장산, 다도해해상 등 5개 국립공원에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과 유모차 이용객을 위한 ‘무장애탐방로’ 4.1km를 새로 조성해 개방했다. 무장애 탐방로는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조성과정에서 지형훼손이나 과도한 시설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2000년 초에 각 지자체에서 ‘신팔경(新八景)’을 지정하기 위해 분주하던 때가 있었다. 지자체들은 앞 다투어 관광수익으로 세수를 확보하기 위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만한 유명한 장소를 연계하여 지정한 것인데 일부 지역은 지역거점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대상의 선정에 머물러 성공하지 못한 사업으로 남게 되었다. 과연 우리 산하에 과거부터 명소가 될 만한 곳이 없었던가? 결코 그것은 아니다. 우리 국토경관은 예부터 금수강산으로 알려져 왔다. 바로 우리 선조들이 애호하던 명승에 대한 역사적 관심이 제대로 계승되지 못한 탓이 크다 하겠다. 고문헌을 살펴보면 경승지, 즉 명승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들이 많이 언급되는 것에 놀라게 되고 우리가 알지 못했던 명승지들이 아직도 곳곳에 남아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러한 문헌류들은 명승지 기행에 대한 내용 이외에도 옛 선조들의 깊은 사색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임에 틀림없다.
설악산, 지리산 등 전국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 탐방지 40선이 선별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출입이 통제되던 산불 조심 기간이 끝남에 따라 겨울을 즐기려는 탐방객들이 국립공원을 많이 방문할 것으로 보고 이를 추천했다. 설경 탐방지는 다섯 가지 유형으로 ▲사찰중심의 문화재와 주변 자연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사찰탐방 코스 ▲3~4시간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정원을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을까? 지난 10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한국정원문화의 미래를 논하는 ‘국민과 함께하는 정원문화의 미래’ 심포지엄이 산림청 관계자, 조경 전문가, 일반시민 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에 불참한 신원섭 산림청장의
얼마 전 필자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의 소나무 한 그루가 베어져 토막으로 잘렸다. 그냥 작은 소나무가 아니라 키가 20m는 족히 되는 낙락장송이다. 올 봄부터 주변의 다른 소나무에 비해 가지와 이파리가 많이 말라가고 윤기가 사라진다 싶더니만 급기야 제거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경관을 목적으로 조성하는 공원이나 아파트 단지 등에서는 공사 후 수목이 말라죽는
지리산에서 자연생태 체험과 학습을 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리산 화엄사지구에 우리나라 최초 국립공원인 지리산의 아름다운 자연생태를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산악형 생태탐방연수원을 만든다고 알렸다. 지리산 생태탐방연수원은 설계공모를 통해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2만 3000㎡ 부지에 연면적 3900㎡ 규모로, 사업비 120억 원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위는 어디일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관광지 100’ 투표에서 문경새재가 1위를 차지했다. 선정은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 25개 후보지를 새롭게 추가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총 125개 후보지에
전라남도가 2015년까지 ‘구례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을 조성한다고 알렸다. 생태교육장은 백두대간 산줄기가 지나는 노고단 자락인 구례 마산면 화엄지구 내에 조성되며, 2만여㎡에 이르는 면적에 국비 52억과 지방비 48억 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교육장은 백두대간 시점이자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 천왕봉부터 여원재까지 백두대간의 문화&midd
“산타기가 쉽지 않네” 여기저기 장탄식이 터져나왔다. “둘레길이라더니 산행이네, 산행” 지난 10일 조경인 뚜벅이 30명은 모두 장단지에 큼직한 무 하나씩을 가지게 됐다. 서성기 구례군 산림과 팀장은 “재밌는 여행이 되겠지만 각오도 단단히 해야 할 것”이라는 그의 말을 실천했다. 말 그대로 호
한해 일정을 거의 마무리 하니 여유로움이 찾아왔다. 이런 허허로움을 달래고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기회로 뚜벅이 여행을 결심했다. 새벽 3시부터 준비에 나선 자신이 그동안 잊고 지냈던 오래전의 나의 모습처럼 다가와 자꾸 웃음이 나오고 피곤 한 줄도 몰랐다. 새벽별이 초롱하고 초겨울 그믐달이 수줍은 듯 나뭇가지에 얼굴을 가린 시각에 어디선가 탈출하듯 새벽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