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풍광이 영혼을 맑게 하는 수운정(水雲亭)제천, 청풍, 단양, 영춘의 사군산수(四郡山水) 중 단양필경은 조선의 시공간을 넘어 근·현대의 질곡에서 여전히 명승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삶의 억척스러움과 경망스러움, 산업 발전에 따른 자본의 천박함 같은 것, 주변으로 내모는 진솔함이 있다. 단양 산수는 여전히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원형 그대로의 자연 경물로 질박한 원림 미학을 구가한다. 뿜어내는 풍광의 중심과 주변은 보편의 경관 미학으로 가득하다. 과대포장하거나 자본의 논리에 침식당하지 않으면서 특정 풍경의 틀 속에 안온하다.
서울식물원은 온실과 야외공간 등 가을맞이 새 단장을 마치고 가을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30 여종을 준비했다.식물원 관람전시온실 지중해관 내 로마와 이스탄불구역에는 지중해의 풍성한 만찬회장과 야외 결혼식 컨셉의 포토존이 연출되어 있어 식물원을 배경으로 다양한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야외 주제정원에도 가을 캠핑을 컨셉으로 화로, 텐트, 캠핑의자 등의 소품과 억새, 포인세티아 등의 식물을 활용한 포토존이 조성되어있다.야외 공원에는 산책하는 시민들이 가을을 느낄 수 있도록 가든멈, 아스타, 스프레이국화, 포인세티아,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환경부는 전라남도 순천시 와룡 산지습지를 「습지보전법」 제8조에 따라 30번째 국가 내륙습지보호지역으로 오는 30일(금)자로 지정한다.와룡 산지습지는 해발고도 약 500m에 자리 잡고 있는 산지형 저층습원이다.면적은 0.9㎢로 작은 편이지만, 산 중턱에 10년 이상 경작하지 않고 내버려 둔 농경지가 자연적인 천이에 의해 습지원형으로 복원된 사례라 생태적‧학술적으로 보전가치가 높다는 평이다.또한 와룡 산지습지 하류부에는 순천만 연안 습지보호지역과 동천하구 습지보호지역이 위치해 있다.이번 산
[Landscape Times 승동엽 기자] 창원시는 지난 23일(목) 시민홀에서 자문위원, 시 관련 부서장, 지역전문가 및 단체, 시의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생태현황지도 제작 및 바람길 조성 방안’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시는 용역을 통해 2년간에 걸쳐 시 일대의 생태현황조사 및 기본주제도를 작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생태적 특성과 가치를 등급화한 평가도를 작성했다. 이와 함께 기후 및 미세먼지 현황을 통해 취약지역을 도출하고 찬공기 생성 및 이동, 확산지역을 고려한 바람길 조성방안도 마련했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식물을 키우고, 마을정원을 만드는 사회적기업 (주)어반정글(대표 이상민)이 카드게임으로 식물을 배우는 ‘드림가든’을 선보여 화제다.크라우드펀딩 오마이컴퍼니에 올라 온 ‘드림가든’ 카드게임의 기본 알고리즘은 식물 키우기가 어려운 이유는 기후와 지형 문화에 따라 사람들의 언어가 다르듯 다양한 환경에서 자라온 식물의 특성을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때문에 식물의 서식처 특징을 알면 쉽게 식물을 키울 수 있는 만큼 카드의 기본 구성은 이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이 최근 충북 청주시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수염풍뎅이의 신규 서식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수염풍뎅이 성충은 늦봄부터 가을까지 볼 수 있으며, 주로 6~7월에 많이 관찰된다.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2019년 9월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통합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통합콜센터로 접수된 제보를 바탕으로 수염풍뎅이의 신규 서식지를 확인했다.지난 7월 초, '멸종위기 야생생물 통합콜센터'에 수염풍뎅이 발견 제보가 접수됐고, 국립생태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국립공원공단이 최근 설악산과 계룡산 일대에서 온몸이 하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담비와 희귀 여름 철새인 호반새를 잇따라 영상으로 포착했다.국립공원공단 연구진은 올해 4월 설악산에서 무인센서카메라에 촬영된 알비노 담비의 모습을 최근 확인했다. 이 담비는 지난 2018년 9월에 발견된 알비노 담비와 동일한 개체로 추정된다. 알비노는 멜라닌 색소 결핍으로 나타나는 돌연변이 현상을 말한다.일반적으로 설악산 일대에서 서식하는 담비는 설악산 장수대, 오색리 등 곳곳에서 3마리씩 무리를 지어 활동하
[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해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 9곳을 지정해 오는 2037년까지 관리한다.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9곳은 총 9.7㎢로 ▲오대산 1곳(담비 및 삵 서식지) ▲덕유산 1곳(광릉요강꽃 서식지) ▲소백산 1곳(모데미풀 및 연영초 서식지) ▲변산반도 1곳(흰발농게 서식지) ▲다도해해상 무인도 5곳(수달 및 유착나무돌산호 서식지) 등이다.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은 지난 2007년 도입된 제도로 국립공원 내 사람 출입을 제한한다. 이를 통해 자연생태
[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경상북도가 추석 연휴를 맞이해 ‘왕피천 계곡‘과 ‘밤하늘·반딧불이 공원‘을 소개하며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울진군 ‘왕피천 계곡’과 영양군 ‘밤하늘·반딧불이 공원’은 지난 2013년부터 환경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생태관광지역’이다.도내 최초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왕피천 계곡’에는 산양, 구렁이, 담비 등 멸종위기종과 희귀 야생
[Landscape Times 배석희 기자] 광주광역시가 지역 생태계를 대표하고, 광주다움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상징적인 생물을 깃대종으로 지정한다.깃대종 후보군은 멸종위기종 중 광주에 서식하는 생물로 ▲동물은 담비, 삵, 하늘다람쥐, 팔색조 ▲식물은 가시연꽃, 노각나무, 자작나무, 회화나무 등이다.시는 ‘제3차 자연환경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동물과 식물 중에서 희귀성, 시민 친숙도, 지역 대표성 등을 기준으로 교수, 연구원, 환경단체 등 전문가 의견과 광주 에코포털(https://eco.gwangju.go.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11월 한달간 온 가족이 함께 한강의 생태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50가지 한강 생태체험 무료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한강공원 10개소 곳곳에서 진행된다.몇몇 프로그램을 살펴보자면 먼저 강서한강공원에서는 겨울을 준비하는 습지를 둘러보고 물새와 산새를 비교하며 손수건에 새 발자국을 찍어보는
육지화가 우려됐던 산지습지인 ‘사자평 고산습지’와 ‘무제치늪’이 복원사업을 통해 생태습지로 거듭나고 있다.낙동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육지화가 진행되던 산지습지 ‘사자평 고산습지(밀양)’와 ‘무제치늪(울산)’에 대해 지난 2013년부터 복원사업을 추진한 결과 생태습지로 거듭나
환경부가 경북 문경시 산북면 굴봉산 일대 ‘돌리네 습지’를 국내 23번째로 내륙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다.‘문경 돌리네 습지’는 굴봉산 정상부(해발 270~290m)에 위치한 산지형 습지로 면적이 49만 4434㎡에 이른다.돌리네(doline)는 석회암지대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빗물․지하수 등에 용해되어 형
전주시는 8월 31일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 ‘전주생태동물원조성 기본계획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어 전주동물원에 7개의 치유숲을 만드는 등 내용을 포함한 생태동물원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주 내용은 주제별 치유숲을 조성하고 각 동물의 서식지를 재현해 경관 몰입형 전시장을 조성, 방문객들의 관람 동선을 효과적으로 개선하자는 것이다.용역 책임연구원인 임채웅 교수(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는 보고회에서 전주동물원이 지향해야 할 콘셉트 및 전략으로 ‘영혼을 치유하는 고향 숲’을 제시하고 ▲토종동물을 소재로 한 ‘우리 숲’ ▲영장류를 주제로 한 ‘잔나비의 숲’ ▲곰 환경·행동 풍부화를 재현하는 ‘슭곰의 숲’ ▲조류를 주제로 한 ‘나래의 숲’ ▲코끼리의 우리 옛말인 ‘고키리’의 숲 ▲사바나초원을 뜻하는 ‘음담비’ 파노라마 방사장 ▲고향의 우리 옛말인 ‘옛살라비’ 에코돔 등 7개 콘셉트를 발표했다.‘우리숲’은 현재 호랑이사를 중심으로 만들어질 공간이다. 연구팀은 우선 이곳에 시베리아 호랑이와 표범, 스라소니, 남생이, 너구리, 늑대 등 우리나라 토종동물을 배치하고 추후 수달 등 보호 가치가 있는 토종동물을 편입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현재 침팬지사가 있는 곳에는 ‘잔나비의숲’을 조성, 맨드릴과 다람쥐원숭이, 일본원숭이 등을 집중시키고 사람과 친화력이 좋은 알락꼬리원숭이를 신규 입식·방사해 관람객과의 교감을 높일 계획이다.‘슭곰의 숲’은 기린지 주변에 넓은 방사장을 가진 곰사를 신축해 반달가슴곰과 에조불곰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현재 물새장 중심으로는 독수리, 흰꼬리수리 등 맹금류와 관람효과가 좋은 공작류 등 조류를 집중키는 ‘나래의 숲’을 조성하는 방안도 소개됐다.코끼리가 활동하기에는 공간이 협소한 현 방사장을 두 배 이상 확장해 ‘고키리의 숲’을 조성하고 돔 형태의 열대조류관과 함께 마라, 라쿤, 코아티 등의 동물을 배치하는 ‘옛살라비’ 숲도 만들 방안이다.이밖에도 현 기린사에서부터 중앙잔디광장까지 획기적으로 넓은 공간을 조성하여 열대기후에 서식하는 초식류들인 기린과 얼룩말, 타조 등을 합사해 ‘음담비(사바나초원)’를 조성하여 관람객들에게 자연스러운 동물의 서식환경을 보여줄 계획이다.임채웅 교수는 “전주생태동물원은 관객이 방사장을 둘러싼 현재의 전시형태에서 벗어나 동물들의 서식지를 재현한 숲을 조성하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이 주인공이고 사람은 방문객인 경관 몰입형 전시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시는 지난 5월부터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전주생태동물원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추진해 왔으며 이날 3차 중간보고회를 진행했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매월 중간보고회를 개최해 생태동물원 조성을 위한 다울마당 위원과 시민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한편, 전주시는 생태동물원 조성을 위해 올해 5억 원을 투입해 동물병원을 신축할 계획이며 큰물새장과 사자·호랑이사 등 노후시설에 대해서도 11월까지 시설을 개선해 관람객과 동물들과의 교감의 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전라북도가 각 시군마다 1곳의 생태관광지를 육성하기로 했다.도는 민선 6기 핵심과제인 지역의 우수한 생태자원을 활용한 ‘1시군 1생태관광지 10개년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10년간 총 1022억 원을 투입한다.‘생태자원의 현명한 이용으로 환경·주민·관광객의 행복 증진’이라는 정책
서울대공원 직원들 자발적 연구모임인 ‘행동풍부화’ 동아리 회원들이 동물원을 벗어나 야생동물이 겨울을 날 수 있게 먹이 공급과 밀렵 장치 제거, 생태연구 조사 등 야생동물 보호 활동을 하던 중 멸종위기 1급 ‘산양’을 카메라에 포착했다.서울대공원 직원들로 구성된 ‘행동풍부화’ 동아리 회원들은 2
경상도와 전라도 지역에서 생태·경관적 보전가치가 높은 곳이 발굴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2012년도 ‘생태·경관 우수 지역 발굴조사’를 경상도와 전라도의 총 4개 지역에서 실시했으며, 그 결과 오리나무군락 발견 등 생태 보전가치가 높은 곳을 확인했다. 매년 지역을 선정해 실시되는 조사는 전국의 생태&mid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이 민간인 출입통제선 이북 동부권 생태계 조사를 통해 다양한 식물, 식생의 생육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012년 민통선이북지역 생태계조사’는 매년 실시되는 DMZ 일원 생태계조사의 하나로 결과를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관리, 접경지역 자연환경 보전, 한반도 핵심생태축 등 복원 계획 수립에 활용
환경부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는 습지에 대한 복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우선, 우리나라의 람사르 협약 등록 제1호 습지이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는 대암산 용늪에 올해부터 4년간 총 3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군부대 이전 및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강원도 인제군 서화리(해발 1,280m
단절된 백두대간 이화령 복원 구간에 야생동물의 이동이 시작됐다. 이는 단절된 이화령의 생태계가 복원사업을 통해 부활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행정안전부는 1925년 단절된 지 87년 만인 지난해 11월 15일 복원된 이화령 구간에 야생동물인 고라니의 이동 장면이 CCTV를 통해 포착됐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일제에 의해 단절된 백두대간을 되살려 민족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