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반포주공1단지가 있었던 신반포로에서 반포본동을 지나 반포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올림픽대로 상부에 1만㎡의 공중공원이 들어선다. 주거지와 한강을 직접 연결하는 서울 시내 첫 덮개공원이다.서울시는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부지에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 및 문화시설’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시는 1일(목) 국제설계공모 공고(안)을 내놓고 13일(화)에는 공모 설명회를 개최, 심사를 거쳐 올해 6월 최종 설계안을 확정할 예정이다.총 사업비 약 1,136억2,200만원을 투입, 신반포로~반포한강지구를 연결하는 보행로이자
서울시가 시민 누구나 걸어서 10분 안에 한강공원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보행·접근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한다.올해 신반포 3차 나들목 등이 완공돼 한강공원으로 들어올 수 있는 나들목이 총 62개로 늘어나고, 신이촌·신뚝섬나들목 등 2개소는 공사나 설계에 착수한다.접근시설 가운데 하나인 주거지역과 한강을 녹지공간으로 연결하는 ‘암사초록길’은 올해 완공돼 주거지역에서 한강까지의 시민 이동을 돕는다.휠체어, 유모차를 이용하는 보행 약자들도 한강공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올해 승강기를 2대 추가 증설해 총 50대로 확대한다. 기존 4
탐승의 기쁨은 상상이 구체가 되어 감흥이 도도해질 때이다함안은 처음이다. 최근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말이산고분군’에 오르면 함안이 잘 보인다. 고분군이 분지를 이룬다. 말이산고분군에서 북쪽 남강을 향하면 함안의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지긋이 세상살이 속세의 곡진함을 내려볼 수 있다. 고분군 남쪽으로 함안 성산산성이 있는 ‘조남산’이 있고, 조남산에서 함안천쪽으로 ‘무진정원림(無盡亭苑林)’이 위치한다. ‘말이산고분군’의 중간 지점인 ‘함안박물관’에서 무진정 원림까지의 직선 거리는 2.4㎞이다. 사실 ‘무기연당’ 답사에 ‘고
강물이 얼면 ‘삼도정’을 친견할 수 있는 겨울 풍류도담삼봉은 ‘삼도정(三島亭)’의 입지가 뛰어나다. 세 개의 봉우리가 한쪽으로 기울어 삼도정이 있는 ‘장군봉’ 입장에서 보면 하나는 나를 쳐다보고 있고, 하나는 나를 외면하고 있는 형국이다. 그래서 ‘처봉’과 ‘첩봉’이라는 네이밍 스토리가 가능해진다. 조선 건국의 주역인 정도전(鄭道傳, 1342~1398)의 호가 도담삼봉의 삼봉이고 지금의 북한산인 삼각산 아래 살던 정도전의 유년기에 이미 삼봉이라 불렸다고도 한다. 물론 영주, 안동, 제천, 원주 등을 오가며 지냈지만, 삼각산 옛집에
지난 10월 19일·20일 1박2일로 ‘서울둘레길 백패킹 프로그램’에 다녀왔다.서울둘레길은 서울을 한 바퀴 휘감은 157km의 코스로 2014년도에 개통해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도보길이다. 이 둘레길과 요즘 핫한 레포츠인 ‘백패킹’을 결합해 만든 것이 이번 프로그램이다.둘레길과 백패킹의 결합. 과연 성공적이었을까?둘째 날(중랑캠핑숲 ~ 아차산어울림정원, 8.9km)얇은 침낭으로 추운 밤을 보낼 생각에 걱정을 하던 순간, 다행히도 주최 측한테 핫팩을 받았다. 쌀쌀한 새벽을 핫팩 덕분에 무사히 보낼 수 있었다.우중충하던 전날과는
이번 뚜벅이투어의 목적지는 고군산군도. 행정구역 상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에 딸린 곳이다.수도권에서 출발해 3시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얼마 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잼버리 새만금 야영지에서 바로 지척이다.주말여행을 떠나려면 교통체증으로 두려움부터 앞서지만 뚜벅이투어는 우등버스로 편하고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다. 끝도 없이 막혀있는 고속도로를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해 신나게 달리다 보니 예상보다 빨리 목적지에 도착했다.금강산도 식후경내리자마자 우리를 반긴 것은 넓게 펼쳐진 선유도 해수욕장의 바닷가.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아름
원고 마감이라는 통과 의례에 기꺼이 든다요즘은 일 마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예전에는 몰아치기가 장기여서 오히려 시작하려는 준비 시간이 길었다. 마음과 몸이 익어가는 시간이라고 여겼다. 아직 연필 깎는 중이라고도 했다. 노는 게 아니라 시작 전에 매 순간 그 일을 소환하고 동원한다. 그러면서 한순간 탄력 받아 긴 호흡 몰아쉬듯 어느새 마감의 통과 의례를 셈하고 있었다. 과거형이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강의할 교재인 시경(詩境)으로 본 한국정원문화(韓國庭苑文化)를 세 달 가까이 원고와 교정을 마치고 편집본까지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내달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재정비촉진지구에서 분양 예정인 '래미안 라그란데'를 조경률 46.7%를 적용한 공원형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한다고 21일(금) 밝혔다. 래미안 라그란데는 조경면적만 5만 3,586㎡에 달하는 이문·휘경재정비촉진지구 내 최대 규모의 숲세권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안에는 ▲어린이 놀이터 8곳 ▲유아놀이터 2곳 ▲수경시설 2곳 ▲주민운동시설 3곳 등 쾌적한 주거환경과 자연과 어우러지는 단지로 조성된다.삼성물산은 단지 조경을 숲처럼 조성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숲을 테마로 한 다양한 테
둑방을 걸으며 의림지의 시경(詩境)을 읽는다.나는 둑방 걷기를 좋아한다. 그 푹신한 느낌이 좋아 ‘둑방길’이라 표상하며 즐겨 찾는다. 발바닥으로 차가운 감촉 밀고 들어오는 그 관능, 그때마다 제방을 쌓은 공력과 발효된 세월의 에너지를 고스란히 감지한다. 특별한 경험은 오래 남는다고 했다. 걸어서 의림지로 소풍 가고 있는 어린 내 모습이 떠오른다. 의림지 둑방을 걷기만 했을까. 뛰고 춤추고 놀던 원체험을 지녔다. 아버지의 젊은 모습이 사진으로 담긴 곳이기도 하다. 제천(堤川)은 냇둑이라는 말이다. 제천의 옛 지명인 내토(奈吐)로 부터
[Landscape Times 박재석 기자] 대구시가 노후한 대규모 단독주택지 일원에 공간혁신을 구체화하고 도심 군사 시설을 이전하는 내용의 민간주도 개발 지구단위계획 통개발 마스터플랜을 본격 수립한다.시는 남구 대명동, 달서구 송현동, 수성구 만촌·범어·두산·황금동 일원 등 50년이 경과된 대규모 단독주택지(7.1㎢)의 기반시설 부족, 주거환경 악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5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종상향이 가능하도록 지침을 개정해 ‘통개발’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제주시의 가로수가 BRT 전용 중앙차로 건설로 잘려지면서 시민단체들이 제주도를 향해 “가로수 학살”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가로수시민연대가 21일(수) 제주도가 추진하는 간선급행버스 BRT 신설공사를 두고 “‘15분 도시’를 빌미로 제주 서광로 3Km 구간에서 수십 년 수령의 가로수 100여 그루가 마구잡이로 제거되고 있다”고 비난 성명을 냈다.가로수시민연대에 따르면, BRT의 핵심은 단순히 ‘친환경 대중교통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국민들의 여행 수요에 맞춰 자연경관과 농촌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농촌 특화 여행지 8곳을 추천했다.이번 여행상품은 여름휴가 기간을 앞두고 국내 여행 활성화와 농촌체험 여행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농촌으로 떠나는 작은 여행”으로 마련됐다.특히, 소모임 단위 여행객이 농촌교육농장, 농촌체험농장에서 1박 2일 동안 체험, 관광, 식사, 숙박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일정으로 설계됐다. 각 농촌교육농장, 농촌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해마다 가속화하는 기후위기와 올해 전 지구를 강타한 코로나 팬데믹의 우려 속에 조경가의 역할을 재조명한 2021년 ‘대한민국 조경대상’과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수상작 전시회가 지난 12일(화) 문화비축기지 T2서 개막해 오는 17일(일)까지 수상작을 전시한다.(사)한국조경학회(학회장 조경진)가 ‘제11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및 ‘제18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개막에 앞서 시상식을 마포 문화비축기지서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신안군 ‘퍼플바다정원’이 눈 쌓인 경관을 연출하며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신안 안좌면 형제의 섬 반월·박지도에 있는 ‘퍼플바다정원’은 지난 8월 퍼플섬 선포식 이후 100일 만에 10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신안의 새로운 언택트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퍼플바다정원’은 행안부가 꼽은 걷기 좋은 곳으로, 반월도, 퍼플교, 박지도까지 7.6㎞ 길이에 이르는 문 브릿지(Moon Bridge)가 장관이다.또한, 해안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선수를 기념한 ‘손기정 체육공원’이 약 2년간의 공사 끝에 28일(수) 재개장했다. 서울시는 근린공원 정도로만 운영됐던 손기정 체육공원에 러닝트랙을 새롭게 깔고, 뛰면서 배우는 러너들의 위한 신거점공간 ‘러닝러닝센터’도 만들며 ‘러너의 성지’로 탈바꿈했다. 노후 시설과 빈약한 전시내용으로 하루 평균 한자리 수 관람객에 그쳤던 ‘손기정기념관’도 대대적으로 보강했다
[Landscape Times] 정원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농경사회의 마당중심공간이 편리를 위한 아파트문화로 바뀐 이후 다시 변화의 시기를 자의반 타의반으로 연 것이다. 자의는 아파트문화의 건조함과 폐쇄성에 기인하며, 타의는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장기화가 불러왔다.코로나블루시대인 지금 정원을 가꾸고 즐길 수 있는 집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피로감은 느끼지 못할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콘크리트박스의 고평가 아파트단지가 아닌 도시에서 벗어난 작게나마 마당이나 정원이 있는 집이 새롭게 부각되는 시기이다.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서울로7017 서울로문화센터에서는 8월 1일(토)부터 22일(토)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여행자의 서재, 걸어서 동네여행’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프로그램은 도보여행을 주제로 한 ‘걸어서 여행에세이’, ‘걸어서 여행드로잉’ 강좌를 개설해 진행하게 되는데 ‘여행에세이’ 쓰기와 ‘여행드로잉’ 그리기를 배우며 자신만의 추억을 더욱 깊이 간직할 수 있는 일상여행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구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포항시가 녹색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2026년까지 10년 동안 2천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는 계획이 순조롭게 순항 중에 있다.시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으로 현재까지 식재된 나무는 893만 8000여 그루로 4년 누적 목표 800만 그루 대비 111.7%를 달성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200만 그루의 112.6%를 초과를 보이고 있다.2천만 그루 생명의 나무심기 운동은 시민 누구나 걸어서 5분 안에 공원이나 도시숲을 접할 수 있게 하는 포항 그린웨이 프로젝트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의왕시가 지역 내 공공 어린이공원 및 놀이터를 대상으로 한 ‘놀이환경진단사업’ 업무협약식을 지난 8일(금) 가졌다.‘놀이환경진단사업’은 지역 내 놀이터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 여건에 맞는 지자체 맞춤형 놀이환경 개선 계획을 세우고, 지자체와 지역사회가 주도적으로 놀이환경을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컨설팅하는 사업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달 의왕시, 안산시, 서울시 동작구 등 3곳을 선정해 어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서울시가 지난 해 9월부터 연말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실시한 총 61회, 12,115명과의 시민소통의 결과를 발표하며, 이를 반영한 광화문광장의 추진방향을 제시했다.먼저, 광화문광장 동·서방향 축이 되는 사직로는 교통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도로노선을 유지하되, 월대복원은 문화재청 발굴 조사와 논의 등을 통해 복원 시기, 방법 등을 결정·추진한다. 당초 서울시는 사직로를 광장으로 전환하고 정부서울청사를 우회하는 U자형의 우회도로를 계획했으나, 교통정체